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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특별한 “독도 홍보영상” 공개‘울릉군민이 지킨 가슴 먹먹한 독도’
▲조금은 특별한 “독도 홍보영상” 공개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윤혜진기자] 지난 17일 울릉군이 조금은 특별한 독도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독도 영유권 등 기존의 홍보 영상들에서 보여주던 묵직한 주제가 아닌 독도를 지킨 울릉군민의 심경을 고스란히 담았기 때문이다.

분량 1분 27초, 시 운율에 맞춰 편집된 영상에는 독도의용수비대와 울릉도, 독도의 풍경들이 나열될 뿐 어떤 내레이션도 없다. 하지만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자막과 영상이 주는 감동은 충분하다.

특히, ‘그것이 서러워 누군가는 절규하듯 지켰습니다.’ 는 자막 뒤로 순직한 대원을 조문하고 돌아서는 홍칠순 대장의 모습은 가슴이 먹먹해지는 장면이다.

남한권군수는 “독도는 민족의 애환과 슬픔이 지금도 진행 중인 곳. 이제는 모든 국민이 울릉군민이 되어 슬픔을 걷어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SNS와 모바일 활용을 위해 만든 이번 영상은 독도를 민족의 고향으로 인식시키며 오는 8월 8일 울릉도에서 치러질 ‘제 4회 섬의 날’ 및 고향사랑기부제를 간접적으로 홍보하기 위함이다.

『영상에 쓰인 자막의 전문』

태고의 바람이 변함없이 불어오는 섬

고단한 어부의 인기척마저 파도가 감싸 안은 섬

그러나 역사라는 시간 속에

아프고 쓰린 순간들만 흉터처럼 새겨진 영토

그 옛날, 누군가는 외롭다 이름 지었고

그것이 서러워 누군가는 절규하듯 지켰습니다.

이제 모두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독도를 보아야 대한민국을 본 것입니다.

독도를 보아야 진짜 우리를 본 것입니다.

독도는 반드시 지켜야 할 우리 모두의 고향입니다

- 울릉군민 일동 -

윤혜진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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