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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대한사람 대한으로 2014 발간영주권자 등 입영희망원 출원제도” 10주년 기념

[국제i저널=서울 김정미기자] 병무청(청장 박창명)은 영주권병사들의 군 생활이야기를 담은 수기집「대한사람 대한으로 2014」를 발간했다.

「대한사람 대한으로 2014」는 “영주권자 등 입영희망원 출원제도” 10주년을 기념하고 해외영주권을 소유하고 국외에 살고 있는 젊은이들의 대한민국 군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하는 등 재외동포사회 자진입영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하여 기획하였다.

이번 수기집에는 최우수상을 수상한 반맹은(병장 반희락의 父, 39사단)의 ‘내 인생의 디딤돌이 된 나의 군 생활’ 등 총 26여 편의 글을 비롯하여 「영주권자 등 입영희망원 출원제도 시행 10주년」을 기념하고자 국방위원장 등 축하메시지와 ‘제도시행 첫해 자진 입영한 영주권자 등’ 특집인터뷰, 재외동포 특별기고문 및 장병들에게 바치는 희망메시지(60여건) 등 다양한 소재가 수록되어 있다.

이번에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내 인생의 디딤돌이 된 나의 군생활’은 스페인 시민권을 얻은 영주권병사를 둔 아버지로서 30년 전의 자신의 군 생활을 조명하면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삶의 길에 대한 당연한 과정으로 병역의무를 선택한 심경, 군 복무중인 아들을 둔 부모의 마음, 군대생활에서의 인간적인 배움과 깨달음 등을 심도 있게 담아놓은 작품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도 군 입영동기를 진솔하게 표현한 이한진 상병(국군체육부대)의 ‘한국사람이 되는 길’과 ‘처음에는 모든게 힘들게 느껴진다‘(한성규, 재외동포), ’나를 만든 Story‘(천지훈 상병) 등이 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영주권병사 수기집 “대한사람 대한으로 2014”는 재외공관 및 한인단체, 국내 각 대학의 도서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수상작 소개

내 인생의 디딤돌이 된 나의 군 생활(최우수)

ㅇ 필자가 군입대한지 30년 만에 맞이한 아들의 군 입대, 4살 때 스페인으로 이민을 가서 자유분방한 유럽 문화 속에서 성장한 아들이기에 상명하복의 질서에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하게 된다.

영주권자로서 스페인에 머물러 있으면서 시민권을 획득하고 국적을 포기하면 자동적으로 면제되는 상황이었기에 더욱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필자는 나이가 들면 자연히 뿌리를 찾게 되는 것이고 뼈를 묻을 곳이 바로 조국임을 깨닫고, 피할 수도 있는 길이지만 대한의 남아로 태어난 것을 주어진 숙명으로 받아들여 아들의 군 입대를 결심한다.

필자는 군 생활이 인생에서 결코 무익한 시간들이 아니라 장차 사회에 나와서 살아갈 때에 군에서 경험했던 모든 것들이 인생의 폭을 넓혀주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한국에서 뿌리를 내리려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라고 한다면 한국의 정서와 문화를 확실하게 배울 수 있는 곳이 바로 군대라고 설파한다.

본 작품은 영주권병사를 둔 아버지로서 30년 전의 자신의 군 생활을 조명하면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삶의 길에 대한 당연한 과정으로 병역의무를 선택한 심경 등을 진솔하게 담아놓은 작품으로 평가받아 최우수작에 선정되었다.

한국 사람이 되는 길(우수)

ㅇ 필자는 미국에서 태어나 2살 때 영국 사우스햄턴으로 이사를 가서 영국에서 살았고 문화적으로 영국인이었지만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너무 달라 영국 사람이라고도 할 수 없고 한국말을 몰라 한국 사람이라고도 말하지 못해 고민했던 학창시절, 아버지의 충고 “너는 네가 필요할 때만 한국 사람이냐” 한마디에 군 입대를 고민하게 된다.

필자는 21개월의 군 입대를 선택한 것은 앞으로 사람들이 나한테 어디 사람이냐고 물어봤을 때 당당하게 “한국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군 입대 초기에는 좌우향우도 몰라서 “무슨 자신감으로 군대에 온 것인지” 후회도 많이 했다고 회고한다.

하지만 입대한지 1년이 지난 지금은 한국말도 어느 정도 배우고 한국 문화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특히 예전에는 고향이 어딘지도 모르고 어디 나라 사람이라고 자신있게 말하지도 못했지만 한국 사람이 되는 길을 선택했기 때문에 이제는 다르다고 “그래서 나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군인이라고” 설파한다.

Nothing is as bad as it first seems

처음에는 모든게 힘들게 느껴진다(우수)

ㅇ 필자는 한국인 부모를 둔 뉴질랜드 재외동포로써 현재는 뉴질랜드 국세청에서 한국인이라고는 혼자뿐인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2008년 대학문을 나와 미국, 뉴질랜드, 일본 등 취업을 고민하던 중 군대에서 경험을? 선배와 부모의 조언에 따라 공군 학사 장교로 입대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Nothing is as bad as it first seems 모든 일은 정말 처음에

보이는 것만큼 나쁘지는 않았다. 무슨 일이든 사람들이 겪어

보지 않은 일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힘든 것이다.

필자는 “너는 뭐가 그렇게 신이 나서 모든 일에 그렇게 뛰어들어?”군대에 갔다 온 사람들만이 그 답을 안다고....

두려워하지 마라. 어떠한 일이라도 처음에 보이는 것만큼 절대로 힘들거나 어렵지 않다.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필자는 말한다.

특히 필자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지혜를 가르쳐 준 곳은 군대이며 세상을 살아가는 소중한 인생의 동반자를 만들어 준 곳도 군대임을 강조한다.

나를 만든 Story(우수)

ㅇ 필자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선교활동을 하시는 부모님을 따라 3살 때 남미 볼리비아로 이민을 왔다.

부모님은 볼리비아인에 대한 선교활동으로 가족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딴 전이었다. 필자는 부모의 무관심을 오해하고 가출과 비행을 반복하는 꿈도 없는 문제아로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말한다.

필자는 2006년 한국을 방문 3살 이후 처음으로 할아버지를 뵙고 “우리 천 씨 집안의 이름을 빛내거라” 진짜 남자가 되고 싶으면 군대를 갔다 오거라“ 생각하지 못한 한마디로 입대를 고민하게 된다.

타국가 정반대의 군대문화는 물론 교관 및 동기들 말조차 알아듣지 못하게 못했던 필자는 “오지 않아도 되는 데 왜 굳이 왔을까” 수없이 후회도 했다고 한다.

고생 끝에 낙이 오듯이 현재의 상병이 되기까지 언어를 배우고 180도 다른 문화도 익히며 부모님의 소중함과 어렸을 때 어른들이 말씀해 주셨던 사소한 것들이라고 느꼈었던 것들이 얼마나 많은 소중한 의미를 담고 있는지도 알게 되었다고 “그래서 지금의 나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군 복무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김정미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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