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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부산학 연구사업’ 발간교양총서 『마이너리티, 또 다른 부산의 힘』

[국제i저널 = 부산 정정순기자] 부산발전연구원 부산학연구센터는 ‘2013년 부산학 연구사업’의 결과물로 교양총서『마이너리티, 또 다른 부산의 힘』, 연구논총『2013 부산학연구』를 6일 발간했다. 기획연구인『부산, 미래가치를 말하다』는 지난해 10월에 발간한 바 있다.

교양총서 『마이너리티, 또 다른 부산의 힘』

- 부산의 숨겨진 문화적 자산, 마이너리티의 힘을 발견

부산의 숨겨진 문화적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 마이너리티의 힘을 발견했다. 주류문화와 상호교류를 통해 부산의 건강한 변화를 유도하는 발원지로서 부산의 마이너리티의 잠재력과 나아가 부산문화의 다양성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서울이라는 환상, 그 너머를 보기 위해 마이너리티에 주목한 이번 교양총서는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는 신자유주의 이후 점차 심화되고 있는 지역의 모순을 온몸으로 앓고 있는 존재들과 이에 맞서기 위해 자생하고 있는 새로운 공동체에 주목했다. 청년문화,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노동자, 그리고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살펴보고 있다. 제2부는 백남준이 자신의 작품을 ‘쓰레기 예술’(junk art)이라고 칭했듯, 화려한 A급의 길을 버리고 B급의 길을 모색해 온 사람들의 궤적과 그 의미를 추적했다. 영화와 연극, 음악과 춤, 저항의 목소리를 담아온 부산의 비판적 잡지들과 프로의 세계에서 A급을 추구하지 않는 아마추어-사회인 야구의 세계를 함께 기록했다. 제3부는 부산의 지리가 빚어낸 특유의 서민문화에 주목해 부산의 지리와 인간의 삶이 함께 빚은 특이한 문화들, 포장마차와 파란 물통 옥상 주차장과 마을버스, 서민적 역동성을 신랄하게 반영하고 있는 딸라아지매(환전상)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담아냈다. 이를 통해 주류문화와 단순히 대립하는 것만이 아니라 주류문화의 저수지로서 또한 주류문화와의 경쟁을 통해 건전한 문회지형을 넓혀가고 있는 마이너리티 문화의 긍정적 역할을 조명했다.

연구논문집(연구논총)『2013 부산학연구』

- 부산의 각 분아별 연구현황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부산학연구

『2013 부산학연구』는 사회학, 언론학, 도시디자인, 개항기 부산에 대한 연구현황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사회학 연구에서는 1976년 부산대에서 사회학과가 개설된 이래 본격적으로 사회학이 도입된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부산지역 사회학 연구현황과 과제를 다루고 있다. 언론학 현황에서는 부산의 언론사, 언론 산업과 제도, 언론보도, 언론인, 언론수용자 등에 관한 연구를 통한 부산 언론학의 현황과 과제를 다루고 있다. 부산 디자인 연구현황에서는 부산시 도시디자인의 연구동향과 앞으로 부산 도시디자인 연구를 진행함에 있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제안하고 모색한 결과물을 담았다. 개항기 부산연구에서는 1876년 개항에서 1910년에 이르는 34년 동안의 개항기의 모든 과정을 전면에서 그리고 온몸으로 경험한 도시인 부산을 서양인의 눈을 통해 바라봄으로서 근대부산의 탄생과 변모에 대한 좀 더 객관적인 이해를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분야별 연구현황 정리는 부산을 대상으로 연구하는 지역학의 학문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학 연구는 지난 2003년 시작해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하면서 점점 더 그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부산학 연구는 지역의 굵직한 정책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08년 발간한 교양총서 ‘부산의 산동네’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 구상의 원초적 자료를 제공했다. 2009년 기획연구로 발간한 ‘부산, 독립문화를 말하다’는 최근 지역사회에서 의욕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청년문화와 대안문화의 시민권을 획득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정순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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