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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한국 양질의 와인생산국으로 도약한국포도 주산지, 와인도시로 거듭나
  • 취재 : 이지연, 이현정
  • 승인 2014.02.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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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이 영천와인투어에서 직접 만든 와인을 시음하고 있다. ⓒ 국제i저널



씨엘(Ciel), 브랜드가치 지속적인 상승

[국제i저널 = 경북 이지연, 이현정 기자] 한국 남부지방은 와인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따뜻한 날씨와 일조량 증가로 포도재배가 용이하고 와인제조기술 등이 상당히 발전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상북도 영천시의 경우 한국포도의 주요한 생산지로서 포도 재배면적이 2,248 ㏊으로 전국의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37000 t 이상으로 생산된다. 포도 재배의 최상의 자연 환경조건인 적은 강우량과 풍부한 일조량의 내륙분지성 기후와 석회성분을 지닌 사질 토성으로 캠밸 얼리, 거봉 및 MBA 등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대부분의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영천은 전국 최대 산지와 더불어 당도가 높고 맛과 향이 뛰어나 자연스레 양조용 포도재배 지역 및 와인 생산지역으로 변화되고 있다.

영천시는 2007년부터 와이너리 사업에 주력하여 2008년 클러스터형 농산업의 일환으로 와인 사업단을 출범하여 씨엘(Ciel)의 개발과 18개의 와이너리 운영 및 와인 투어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영천의 포도산업을 알리는 동시에 영천의 문화 및 관광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영천시의 와인 사업단은 활발한 활동으로 2011~2012년 연속 농림수산식품부 지역전략식품산업육성사업 추진 실적평가에서 우수 사업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영천와인의 공동브랜드인 씨엘(Ciel) ⓒ 국제i저널



영천 와인의 공동 브랜드인 씨엘(Ciel)은 불어로 맑고 쨍쨍한 하늘이라는 뜻으로 ‘별의 고장’ 영천을 상징하며, Confident, Innocent, Excellent, Lovely의 의미로 별빛촌으로 유명한 영천과 품질이 우수한 와인을 생산하는 영천을 알리고자 개발되었다. 영천에서 운영 중인 와이너리는 각각의 라벨과 고유의 맛을 가지며 씨엘이라는 영천와인으로 통합된다. 영천와인은 독특한 개성을 가지면서 일정수준의 와인의 생산이 가능한데, 이는 대경대학교 와인 마스터 교수들의 관리와 자문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고품질 와인생산 와이너리 보유, 다양한 와인개발

와이너리(winery)란 와인이 만들어지는 양조장이며, 일반적으로 와인이 생산되는 곳을 지칭한다. 영천에서는 포도산업 기반 구축과 함께 농가 소득 향상, 명품 와이너리 육성을 목표로 약 18개의 와이너리 운영 및 와인 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영천 와이너리는 크게 농가형(마을형), 공장형, 교육형 등 크게 3가지로 나누어져 운영되고 있다. 농가형 와이너리는 직접 재배되는 포도농가 및 작목반에서 체험형 와이너리 및 가양주 개발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와인·경북 포도마을 및 갓바위로 이루어진 공장형 와이너리는 한국형 와인 개발과 함께 대량생산 및 유통 조직 구축에 힘쓴다. 교육형 와이너리의 경우 표준형 와이너리 개발, 와인 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 교육형, 농가형 와이너리 및 와인학교의 정경ⓒ 국제i저널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와인 투어는 먼저 영천시 농업기술센터에 위치한 작은 와인터널을 관람하면서 영천와인의 빈티지와 생산과정 등과 같은 기초적인 안내를 받은 후 직접 포도 따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와이너리에서는 와인 담그기와 함께 와인 시음 등 와인의 세계를 경험한다. 영천 와인 투어는 와인사업단에서 약 50% 정도 지원이 이루어지며, 35명 이상 단체투어의 경우, 버스비 30만 원까지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경제적 비용, 와인 체험 및 이색적인 테마 등으로 영천 와인 투어는 2010년 9천명에서 2011년 2만 5천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영천시는 와인산업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성장시키기 위해 3개소의 와인공장과 와인학교를 운영하고, 와인개발센터를 건립해 와인학교와의 와인토굴 등의 연계를 추진하며 양조기술지원과 생산자·소비자 교육 등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 와인투어에 참가한 시민들이투어에서 운영되는 행사들을체험 중이다. ⓒ 국제i저널



와인축제, 영천에 와인에 물들다

영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영천에 와인에 물들다‘라는 슬로건으로 제1회 영천와인 페스타를 스탠딩 파티의 형식으로 개최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까지 열린 행사는 오후 2시까지 음악 공연 및 마술 공연으로 식전 행사를 진행하였으며, 김영석 영천 시장의 개회사 및 영천와인 1st birthday 나눔 party 로 생일 케이크 절단식과 함께 나눔 행사로 축제가 시작되었다.

‘영천 와인 어불러 담기’에서는 약 100 여명의 행사관계자 및 시민들이 함께 대형 고무 튜브에 포도를 밟고 발효 탱크에 옮겨 담아 포도주를 만드는 행사와 영천와인 인기투표 등이 열렸으며, 오후 저녁 시간에는 재즈 팀이 연주하는 음악을 배경으로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와인 영화 상영 및 와인 게임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또한 팜플렛의 스탬프 투어와 3000원으로 와인 잔을 구입 시 행사장에 있는 200여종의 모든 와인을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해 축제 참가자들에게 적극적이고 다양한 체험을 제공했다.


▲ 영천와인축제는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국제i저널


영천 와인축제는 와인을 마시고 즐기는 차원의 축제로 한정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와인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여 배우는 프로그램 역시 진행된다는 점을 특색으로 한다. 세미나에서는 각 섹션별 와인 전문가를 초빙해 ‘와인에 대한 잘못된 상식’ 및 ‘와인과 잘 어울리는 음식 및 잘 어울리지 않는 음식’ 등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를 와인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 제공한 귀중한 시간을 마련했다.

영천 와이너리는 지난 해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의 주관 하에 개최된 ‘코리아와인어워즈’에서 금상 1개, 은상 2개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영천시가 국내 와인 산업의 핵심임을 입증했다. 7년의 와인 양조 기술보급을 경험하고 경북대학교 한국식품연구원과 MOU를 체결하는 등 토대를 갖추고 한국 와인산업을 선도해온 영천의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성장이 주목된다.

▲영천와인센터를 관람하는영천 시민들의 모습ⓒ 국제i저널

취재 : 이지연, 이현정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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