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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심해저 기자재 초고압 시험장비 부산대, 세계 최대 규모로 국산화 성공

[국제i저널 = 부산 정정순기자] 부산대학교 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원장 백점기 교수)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플랜트 심해저 기자재 초고압 시험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제i저널




심해저 석유 천연가스의 생산에 투입되는 해양플랜트 설비에는 각종 고가의 심해저 기자재를 장착해야 하는데, 심해저 초고압 극한 환경에서 안전성능 확보가 기술상의 최대 난제 중 하나다. 예를 들어 수심 6,000m의 초심해저에 설치되는 해양플랜트 심해저 기자재는 600bar(기압의 단위)의 초고압을 받기 때문에 기자재가 쉽게 파괴될 우려가 있으며, 이로 인해 화재 폭발, 기름 유출 등 심각한 해난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기자재 설치 전에 정밀한 실증시험을 통한 안전성능 확인 절차가 반드시 요구된다.

부산대 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에서는 동남권 광역연계 지원사업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심해저 기자재 초고압 시험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실제 제작을 완료해 지난 3월 19일 장비 성능을 확인했다.

기존의 유럽과 미국에서 활용되고 있는 시험장비는 초고압 시험을 위한 원통 구조체를 특수강재의 후판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보다 현실적인 시험을 위한 시험장비의 대형화에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국산화 장비에서는 단순 후판을 사용하는 대신에 특수강재의 와이어를 여러 겹으로 감아서 원통구조체를 제작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로써 직경 1.8m, 깊이 4m의 세계 최대 규모의 원통구조 제작에 성공했고, 성능 시험 결과 최대 수심 8,250m 깊이의 심해저 기자재 초고압 극한환경도 구현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현재 이 시험장비는 경남 하동 갈사만의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에 설치돼 있다. 이처럼 초심해저 기자재의 실물크기 실증시험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향후 우리나라 해양플랜트 심해저 기자재 장비의 연구개발과 제품성능 인증 업무에 유용하게 활용됨으로써 현재 20% 수준에 머물고 있는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에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

정정순  monoappe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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