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기고
남성 갱년기 증후군 대구한의대(총장 변창훈) 정현정 교수남성은 50~70대의 30~50% 정도가

갱년기 증후군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은 어떤 것입니까? 아줌마, 폐경, 안면 홍조 같은 단어를 연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남성 갱년기 증후군이라니, 생소하실 겁니다. 여성은 누구나 예외 없이 폐경을 겪고,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갱년기 증상을 겪는 반면, 남성은 50~70대의 30~50% 정도가 남성 갱년기 증후군을 앓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폐경기 이후 급속도로 진행하는 여성 갱년기와는 달리, 남성 갱년기는 서서히 진행 되는데다가 모든 사람이 반드시 겪지 않기 때문에 평상시 스스로 인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남성 갱년기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성욕감퇴와 발기 부전이 동시에 나타나는 성기능 장애입니다. 이와 함께 근력이 떨어지고, 우울감, 피로, 안면 홍조, 골다공증도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성격이나 행동이 여성스러워지는 경향도 흔히 보입니다. ‘TV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을 흘린다. 거들떠보지 않던 애완동물을 끌어안고 이야기를 건다’ 등이 대표적인 행동입니다. 그 외에도 식은땀이 난다, 불면증 횟수가 는다, 기억력과 집중력이 감소한다, 아랫배가 나온다, 근육량과 힘이 떨어졌다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남성 갱년기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의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1. 규칙적인 운동을 합니다.-운동을 하게 되면 남성 호르몬 분비가 자극되어 남성 갱년기 증상에 매우 좋은 영향을 줍니다. 또한 유산소 운동을 하면 산화질소의 분비가 촉진되기 때문에 성생활에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2. 균형 잡힌 식습관을 통해 몸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합니다. 비타민 무기질 등이 함유되어 있는 채소, 과일, 해조류 등을 많이 섭취합니다.

3. 짠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금연과 금주를 합니다.

4.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통해 건전한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5. 적극적인 성생활을 합니다. 일주일에 2-3회 성관계를 하면 호르몬 수치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 성기능의 노화를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갑자기 무기력증을 느낄 경우 남성 호르몬의 측정이나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6. 스트레스를 쌓아두지 말아야 합니다.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자극해 인체의 면역력과 성기능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명상이나 취미생활 등을 통해서 스트레스가 생겼을 경우 즉시 해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성 갱년기 증후군을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는지 설명 드리겠습니다. 남성 갱년기 증후군 역시 여성 갱년기 증후군과 마찬가지로 인체의 호르몬 분비의 중단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이므로 신체의 불균형 조절에 중점을 둔 치료방식을 이용합니다. 한약이나 침치료를 통해 기혈의 순환을 돕고, 심신을 조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에는 성기능 장애가 주 증상 이므로, 양기 즉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다양한 한약재를 기본으로 하여 증상과 체질에 맞는 약재를 가감하여 사용합니다.

편집 : 여의봉  dig5678@naver.com

<저작권자 © 국제i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편집 : 여의봉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