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저널 = 부산 정정순기자] 신라대 박태학 총장이 해외취업 촉진에 발벗고 나섰다.

3일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在베트남한국중소기업연합회와 신라대의 산학협약체결과 기업인 간담회(좌측부터 이권호 신라대 국제교류부처장, 이선희 변호사, 신종수 재베트남한국중소기업연합회회장, 박태학 총장, 구본수 하노이한인회 고문 등). ⓒ국제i저널

박총장은 부산시와 부산지역 5개대학, 부산은행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베트남 고교졸업자 부산유학사업 추진과 관련한 4월 1일부터 5일까지의 베트남 출장 중인 3일 在베트남 한국중소기업연합회를 방문, 현지 기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해외취업 활성화 방안을 협의했다.

신라대 글로벌비즈니스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간담회에는 대학측에서 박총장과 이권호 국제교류부처장(해외취업 담당) 등이 현지에서는 신종수 在베트남한국중소기업연합회 회장, 이현석 사무국장, 구본수 하노이한인회 고문, 이선희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금번 간담회에서는 신라대의 해외취업지원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에 이어 한국 젊은이들의 하노이 취업을 통한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실업의 극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대학과 기업의 협력 방안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양측은 앞으로 在베트남한국중소기업연합회 회원사의 ‘현지인 중간관리자 신라대 연수’, ‘신라대 학생의 인턴취업’ 등의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합의하고 ‘가족회사협약’을 체결했다.

박 총장은 또 4일 타이엉우옌대학을 방문해 신라대생들의 베트남 취업을 위한 현지연수와 베트남 유학생들의 신라대 유학을 위한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박 총장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외취업과 베트남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교육이 잠재적인 성장력을 갖춘 사업이라고 보고, 현지 상공인 및 대학 관계자 등과 이를 활성화 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신라대는 이번 베트남 기업체와의 산학협정을 통해 졸업생들의 베트남 취업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곧 하노이에 해외취업지원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대상 해외취업 촉진 활동>

박 총장은 2012년말 총장 취임 후 국내기업과의 산학협력 MOU 체결과 해외 상공인 단체,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해외취업 활성화 방안 협의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박 총장은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인니비즈니스클럽, 在인니한국봉제협의회, 성보자야, 하나어학원, 자카르타 코트라, 코린도그룹 등 현지 상공인단체 및 기업체를 잇따라 방문해 신라대생들의 인도네시아 취업 확대를 위한 산학협력 체계 구축과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방안 등을 협의했다. 지난해 2월말에는 일본 오사카의 로즈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신라대생들의 사회복지사 취업 활성화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으며 3월에는 중국 소관시, 청원시 외사국과 상해 미술협회 등을 방문해 신라대생들의 해외취업 방안을 논의했다.

<해외취업 성과>

신라대는 해외취업을 대학 핵심 경쟁력 분야의 하나로 설정해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해외인턴 프로그램 사업 유치, 해외취업 특강, 해외취업 성공동문 특강 등 다각적인 해외취업 촉진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신라대는 2003년부터 해외취업을 지원해 많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교육부가 시행한 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돼 해외취업 사업을 추진한 2010년 이후 사업기간 4년 동안 중국, 일본, 미국, 호주, 인도네시아 등 17개국에 800명이 넘는 인턴을 파견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정규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신라대는 학생들의 취업처 개척을 위해 2011년 55개, 2012년 58개, 2013년 52개 등 매년 많은 글로벌 기업들과 산학협정을 체결해 왔다.

신라대가 해외취업을 위해 인도네시아로 파견한 학생은 2013년에만 39명이다. 이들은 국내에서 한 학기 동안 인도네시아어, 기업인 특강 등을 통해 현지어를 사전학습하고 해외취업 마인드를 기른 다음 방학 때 현지로 파견된다. 현지에 파견된 학생들은 다시 2개월 가량 현지 해외취업지원센터에서 인도네시아어 연수를 하며, 연수기간 동안 현지기업을 방문해 학생들의 일자리를 찾아 주게 된다. 연수를 마치고 기업으로 배정된 학생들은 3개월의 인턴을 거친 다음, 대부분 현지에서 채용돼 경력을 쌓게 되는 것이다.

<해외취업 특화된 단과대학 설립>

신라대는 올해 3월 대학 편제개편을 통해 해외취업이 특성화된 <글로벌비즈니스대학>을 설립했다. 이 단과대학은 정부의 대학 특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방향에서 신설된 단과대학으로 해외취업에 강세를 보인 학과들로 전공간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글로벌비즈니스대학에서는 기존 어문계열과 상경계열 일부 전공을 통폐합해 융복합 교육과정 개발, 외국어 기반의 전공교육 강화, 해외현장실습 및 취업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라대는 해외취업전담기구인 글로벌비즈니스지원센터를 설치해 해외취업전문교수와 해외취업지원관, 해외취업 전담 직원 등을 배치해 해외시장 조사와 구직 프로그램 운용 등을 통해 해외취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신라대는 현재 중국, 일본, 호주,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6개국에 7개 해외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현지 기업 및 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취업 정보 수집 및 구직활동을 통해 해외취업을 확대하고 있다.

정정순  yeu3030@naver.com

<저작권자 © 국제i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