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기고
6ㆍ4 지방선거 대비 사전투표 및 개표 시연회 참관기
▲한은희 - 대구문인협회 이사ㆍ아동문학가

지난 4월 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ㆍ4 지방선거 대비 사전투표 및 개표 시연회를 참관했다.


사전투표제도의 투표절차와 개표의 전 과정을 자세하게 볼 수 있었던 이 시연회는 ‘사전투표’라는 단어조차 생소하고 가슴에 와 닿지 않았던 나에게 있어서는 뜻하지 않게 공명선거에 대한 믿음을 얻게 된 좋은 기회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지방선거 투표율은 제1회 68.4%에서 제5회 54.5%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선관위에서는 유권자의 편의 제공과 투표율 제고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사전투표제를 도입해서 이번 지방선거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한다고 한다.

기존의 부재자투표는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는 사람들이 법으로 정해진 기간 안에 부재자 신고를 해서 우편으로 받은 투표용지를 갖고 구ㆍ시ㆍ군마다 평균 1~2군데 정해져 있는 부재자투표소를 찾아가서 투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 전국적으로 도입되는 사전투표제도를 활용하면 사전투표 기간(5ㆍ30~5ㆍ31)에 별도의 신고절차 없이 전국 읍ㆍ면ㆍ동에 설치되는 사전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하면 되는 것이다.

유권자의 편의를 생각해, 구ㆍ시ㆍ군마다 평균 1~2군데만 운영하던 부재자투표소를 전국 읍ㆍ면ㆍ동 단위로 확대 운영하고 시연회에서 보았던 그 전자화 된 기계들을 투표소마다 몇개씩 돌린다고 하니 관리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선관위의 애로가 피부로 진하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유권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사전에 신고 없이 미리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는 출장, 강의, 여행 등의 스케줄로 바쁜 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에게 최적화된 투표제도라는 생각이다.

진짜 선거와 같은 진지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이번 시연회를 통해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남다른 선거 지식이 생겨난 것 같아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내년이면 작은 아이가 대학생이 된다. 어느 누구 못지않게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며 허둥대는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렇다하더라도 바쁜 일상을 핑계로 국민의 의무이자 권리인 선거에 참여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확률은 줄게 된 것이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투표율이 보다 향상되고 훨씬 더 엄격하게 관리되는 공정선거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편집 : 김도희  yeu3030@naver.com

<저작권자 © 국제i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편집 : 김도희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