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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안경산업, 재도약 전략 모색대구경북연구원 이춘근, 안성조 박사
[국제i저널 = 대구 정정순기자] 대구경북연구원(www.dgi.re.kr 원장 김준한) 이춘근, 안성조 박사는 5월 30일 「대경 CEO Briefing」 제395호를 통해 <대구 안경산업, 재도약 전략 모색>이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안경산업의 위상과 정부의 특화산업 육성정책

안경산업은 안경테 및 부품을 비롯하여 선글라스, 고글 등 안경류와 렌즈류 및 안광학기기 등을 생산하는 제조산업이다. 안경산업은 대구의 대표적인 특화산업으로서 전국 안경테 생산의 약 80%, 수출액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특화산업이다.
대구지역 안경산업은 2004년부터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으로 육성하였고, 2013년부터 2014년까지는 신특화산업 육성 사업으로 안경을 포함한 패션웨어 산업을 지원하였으며, 2015년부터는 지역전통연고산업 육성 사업으로 안경을 패션쥬얼리산업에 포함시켜 육성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신 산업 위주의 지역산업정책에서 벗어나 지역특성에 맞는 지역산업 육성으로 非수도권의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할 계획이다. 즉 대구의 안경·의류산업과 대전의 광학기기 등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근 대구 안경산업의 현황

2012년 대구지역 안경 제조업의 사업체 수는 502개사로 전국의 84.7%이고, 종사자 수는 전국의 76.2%를 차지하여 전국 최고의 특화도를 나타내고 있다.
대구 안경 제조업의 종사자 규모별 사업체 수는 1∼9인 이하 기업이 전체의 87.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2010년의 86.3%에 비해서도 증가한 수치이다. 종사자 100인 이상 기업은 전무하여 브랜드 홍보, 시장변화, R&D 개발투자 등에 적절한 대응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지역 광학기기 제조업이나 안경 렌즈업의 특화도는 안경테에 비해 크게 낮다. 2012년 대구 광학기기 제조업체는 43개로 전국 대비 6.1%의 비중을 차지하여 미미한 수준이다.
대구지역 안경산업의 수출구조를 보면, 안경테 수출이 거의 대부분이고, 렌즈 등 광학용품이나 시력교정용 안경 등의 수출은 극히 적다.

대구 안경산업의 문제점과 특징


대구 안경테 업체는 규모가 영세하고, 안경테에 집중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1∼9인 이하의 소규모 업체가 약 87.0%이고, 50인 이상 업체는 2개에 불과하다.
지역 업체의 영세성과 디자인, 기술개발 인력의 부족으로 대구 안경제조업체 개별기업 브랜드 및 공동 브랜드 인지도가 너무 미약하다.
대구지역은 안경테 집산지이지만, 렌즈나 안경, 광학기기 분야의 비중은 극히 미약하다. 선글라스와 콘택트렌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대경권의 기반은 너무 취약하다.
안경 디자인을 담당할 디자이너의 체계적 양성과 교육이 미흡하고, 안경을 패션, 디자인, 뷰티 등과 결합한 융·복합 분야, 토털패션과의 연계성이 약하다. 2000년대 초부터 감소하던 사업체 수와 수출액이 2010년부터 반전하여 성장세로 돌아선 것은 성장여건이 어느 정도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대구 안경산업, 선제적 지원으로 재도약 모색해야!


첫째, 성장여건이 조성된 대구 안경산업을 선제적으로 지원하여 한-미, 한-EU 등 주요 국가와 FTA 활용도를 제고하고, 규모의 경제화를 유도하여 중기업 내지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구 최고의 특화산업임을 전제로 중앙 및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유도하고, 업계의 자율조정 내지 인수합병 및 통합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둘째, 지역 안경 제조업체의 브랜드 인지도가 다소 상승하고 있으나 여전히 미약하므로 일부 성장 유망업체의 브랜드를 브랜드 스타기업으로 지정·육성해야 한다.
셋째, 안경조합과 안경지원센터가 협력하여 글로벌 해외마케팅을 강화하고, 해외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전자상거래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
넷째, 제3공단에 건립 중인 안경산업토탈비즈니스센터를 효율적으로 건립하고, 센터를 중심으로 기술개발, 소재 및 디자인 연구, 품질 인증 등 전문 R&D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끝으로, 안경테산업을 광의로는 아이비전(eye-vision) 증진산업으로 육성하고, 모든 공정별 첨단 부품소재를 개발하는 한편 연관산업인 렌즈류와 안광학기기산업을 육성시켜 시너지 효과를 배가해야 할 것이다.

정정순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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