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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글로벌 브릿지 사업 ‘효원 레인보우 국악 오케스트라’ 운영6월 5일(목) 오후 6시, 학내 상남국제회관 효원홀에서 발대식

[국제i저널 = 부산 정정순기자] 부산대학교는 다문화 및 탈북 학생들이 꿈과 끼를 실현하는 예능 교육을 위해 전공자 및 전문가들이 직접 트레이닝하는 국악 오케스트라를 운영한다.

다문화 또는 탈북 학생들을 위한 오케스트라가 국악 분야에서 시도되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이를 위한 오케스트라 발대식이 6월 5일(목) 오후 6시 학내 상남국제회관 효원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부산대 한국음악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멘토 오케스트라의 시범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글로벌 브릿지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대가 마련한 이 프로그램에는 교육부, 부산광역시교육청, 한국장학재단 등이 사업 운영과 멘토·멘티 선발 등에 참여한다. * 글로벌 브릿지 사업 : 수학·과학, 예체능 등에 우수한 자질이 있는 다문화 학생을 글로벌 리더로 육성하는 교육부 프로그램

부산대는 상대적으로 가정 내외에서 학습 지원을 받기 어려운 다문화 및 탈북 학생들에게 기초·기본 학습(교과목) 멘토링을 제공하고, 이들이 음악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를 구성했다. 명칭은 다양한 색상이 한 데 어우러진 무지개를 본떠‘효원 레인보우 국악 오케스트라’로 정했다. ‘효원(曉原)’은 금정산 기슭에 위치한 부산대를 상징한다.

부산대는‘효원 레인보우 국악 오케스트라’의 운영을 위해 부산지역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다문화 및 탈북 학생들 중 국악에 관심과 재능을 가진 26명을 6월 2일 최종 멘티로 선발했다. 기초·기본 학습과 국악 멘토링에는 부산대 일반 재학생과 한국음악학과 전공 교수 및 강사와 재학생 등 60명(멘토 52명, 교수·강사 8명)이 참여한다. 국악 분야는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 장구(타악), 민요, 판소리, 아쟁 등의 전공자들로 구성했다.

멘토(학습, 국악실습)들은 한국장학재단의 국가근로장학금을 지원받고, 사업비의 대부분은 멘티 학생들의 악기 구입, 캠프 진행, 연주복 지원 등에 사용한다. 참여 교수(강사)진은 기본적인 경비만 지원받을 뿐, 전 과정을 재능기부로 함께한다.

향후 본격적으로 기초·기본 학습 멘토링과 국악 멘토링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멘토-멘티 기초·기본 학습 및 국악 이론·실기 지도, 국악 전공 교수(강사)진의 개별 및 합주 실기 지도, 전수캠프, 레인보우 국악 오케스트라 공연 등 총 200시간 동안 멘티들의 학업 성취도 향상과 국악 지도를 통한 특기 및 전공으로의 개발 등을 목표로 진행한다. 프로그램 운영기간은 내년 3월까지 약 10개월간이다.

부산대는 다문화 및 탈북 학생들이‘효원 레인보우 국악 오케스트라’를 만남으로써 한국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고 문화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멘토, 전공 교수 및 강사들의 참여로 멘티들의 국악 특기 및 적성 지도를 통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해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멘토·멘티 선발과 오케스트라 운영을 맡은 한국음악학과 배양현 교수는 “‘배움을 통해 더 많은 지식과 즐거움을 얻어 행복해지고 싶다’는 멘티들의 지원동기를 보고 우리가 이 학생들의 행복감과 즐거움을 채워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밝고 적극적인 학생들의 모습에서 앞으로의 오케스트라 활동이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는 지역사회 교육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교육기부 및 봉사활동을 활성화하고자 지난 2012년 학내에‘지역사회기여센터’를 개소하고, 지역사회의 교육역량 강화와 교육의 질적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봉사하고 있다.

정정순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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