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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포도 최대 산지 영천, 고급 와인도시로 탄생포도의 도시 영천 프랑스 부르고뉴를 꿈꾸다
  • 취재 :이지연, 김호진
  • 승인 2014.06.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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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포도를 생산하는 대한민국 영천시는 이제 와인 애호가들이 주목하는 와인의 도시로 한국의 프랑스 부르고뉴를 꿈꾸고 있다.

▲ 영천은 와인축제를 열어 다양한 영천와인 체험행사를 열고 있다. ⓒ 국제i저널

고품질 포도생산에 최적의 조건을 가진 영천

포도 생산지로 잘 알려진 영천은 2013년 기준 2,268 ㏊의 재배면적으로 전국 총 생산량의 16%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37000 t 이상으로 생산되는 도시이다. 영천이 전국 최대의 포도 주산지로 부상하게된 것은 타 지역에 비해 적은 강우량, 낮은 습도 및 석회성분을 지닌 사질 토양과 함께 풍부한 일조량의 내륙분지성 기후와 같은 최상의 자연 환경조건과 함께 재배단지의 집단화 및 영천시 와인사업단으로 인한 기술개발 및 정보의 교환이 쉽기 때문이다.

영천에서는 캠벨 얼리, MBA 및 거봉 등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대부분의 품종이 재배되고 있으나 점차 캠벨 얼리의 생산은 감소하고 있으며, 거봉과 MBA의 품종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영천 포도는 당도가 높고 산도가 낮아 신맛이 덜하여 맛과 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포도껍질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페놀화합물의 일종인 ‘안토시아닌’과 ‘레스베라트롤’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 및 종양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영천시는 특수 설비 기계를 통과시키면 ‘레스베라스톨’ 성분이 기존 포도보다 10~30배 증가되는 기술을 특허로 가지고 있어 영천만의 특화된 포도를 생산할 수 있다. 영천은 고품질 포도 생산의 최적의 조건을 갖춰 전국 최대 산지와 더불어 자연스레 양조용 포도재배 및 와인 생산지역으로 변화되고 있다.

레드와인 제조에 적합한 MBA(Muscat Baily A)의 최대 산지인 영천

MBA(Muscat Baily A)는 20세기 초 일본에서 베일리에 머스캣 햄버그를 교배·육성한 포도로 우리나라에서는 머루포도로 더 잘 알려진 품종이다. 일반적으로 여름철에 생산되는 포도와는 다르게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 맛볼 수 있는 만생종 포도이다. 영천이 전국 최대의 주산지인 MBA 포도는 수확 후 당도가 20~22 Brix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당도를 가진 품종이며, 산도가 낮아 신맛이 덜하여 소비자들의 인기가 꾸준하여 영천시의 머루포도 생산량 또한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와인에 사용되는 포도 품종은 고유의 향과 맛을 가지고 있으나, 동일한 품종일지라도 재배방식 및 환경, 지역에 따라 당도, 간도 및 색, 향 등이 다양하고 품종마다 변종이 많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와인 제조 시 와인의 특성에 맞는 포도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레드와인은 자주색 포도를 사용해서 제조하는 와인으로 이때 사용되는 포도는 완숙하여 수확 후, 당도가 높고 색과 향이 풍부하며 산도가 낮아야 한다. 우리나라 및 북유럽 지역은 당도가 낮고 산도가 높아 보당이 불가피 하지만 MBA 품종의 경우, 껍질색이 매우 진하고, 당도가 높고 산도가 낮아 보당이 필요 없어 레드 와인 제조용으로 적합한 포도 품종이다.

세계적인 와인으로 도약하는 영천 와인 ‘CIel’

▲ 와인해설사의 강의와 와인축제, 와인와이너리등 영천와인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 국제i저널

영천시의 와인 산업의 시작은 2003넌 경북대학교와 영천시 농업인들이 공동 출자한 ‘경북대학교 포도마을’에서 시작되었으며, 2006년 (주)한국와인을 창립하여 군내 최고 와인 산지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와인산업에 주력하여, 2008년 클러스터사업의 일환으로 와인 사업단을 출범하여 영천 와인 브랜드인 ‘Ciel' 개발과 18개 와이너리 운영, 와인학교 및 와인 투어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영천의 포도산업을 알리는 동시에 영천의 문화 및 관광 산업으로 자리 잡아 한국의 와인 밸리로 성장하고 있다.

‘ciel‘은 영천 와인의 공동브랜드로 불어로 맑고 쨍쨍한 하늘이라는 뜻을 지칭하며,‘별의 고장’ 영천을 상징한다. Confident,Innocent, Excellent, Lovely의 약자인 'Ciel'은 별빛촌으로 유명한 영천과 함께 품질이 우수한 와인을 널리 알리고자 개발되었다. 이는 차별화된 와인 생산으로 국가 경쟁력 제고 및 영천 포도 농가의 부가가치 증가로 인한 소득 증대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영천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 할 수 있다.

영천은 지속적인 와인의 품질 및 기술 개발로 2011년 'Ciel' 아이스 와인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식 건배주로 선정되었으며,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서는 VIP·VVIP룸 와인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편, 영천시의 와인 생산량은 18개 와이너리에서 연간 25만병(750mL/1병) 생산으로 그 생산량이 점차 증가되고 있다.

김영석 영천 시장은 “영천 포도로 생산된 Ciel 와인이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와인이라 생각하며, 현재 18개로 운영되고 있는 와이너리를 향후 지속적으로 100개까지 확대하고 2016년 경마공원 조성과 연계하여 국내 최고의 와인 테마 빌리지를 조성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발전과 함께 관광문화산업으로의 발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취재 :이지연, 김호진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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