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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호두나무탄저병 주의보 발령, 예방과 적기 방제 철저히 당부 호두나무탄저병 감염된 잎·종실은 반드시 땅 속에 묻거나 소각해야

호두나무탄저병 관리, 농가 소득을 좌우한다!

[국제i저널=서울 김도희기자] 호두나무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임산물이며, 주요 경제수종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호두 생산량과 생산자의 소득을 크게 위협하는 것이 호두나무탄저병이다. 이 병은 재배지 관리정도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냄에 따라 호두 생산자의 세심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묘목에 발생된 호두나무 탄저병 병징 ▲탄저병 병원균의 분생포자 ⓒ국제i저널

호두나무탄저병은 비교적 따뜻하고 습한 지역에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영동, 김천, 부여 지역의 경우, 호두나무 밀식(密植; 빽빽하게 심음)재배와 관리부족으로 나무가 쇠약해져 전체 재배되고 있는 나무의 약 15~30%가 탄저병에 감염되어 매해 농가 소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만큼 호두나무탄저병 방제적기는 호두 생산에 중요한 재배관리 요소이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호두나무탄저병은 비가 올 때 다량의 병원균이 전파되고, 다습한 조건에서 병원균의 활동이 왕성해 과실은 물론 잎과 가지 등 나무 전체를 감염시킨다”며 “호두나무탄저병 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방제에 힘써야 한다”고 19일 밝혔다.

호두나무 탄저병의 병원균은 병든 잎이나 땅 속에서 월동하고 이듬해 바람, 빗물, 곤충 등에 의해 전파된다. 이 병에 감염되면 5월 말부터 잎에 회갈색 병반이 형성되기 시작하고, 심하면 잎이 기형으로 변하고 잎 전체가 검게 변해 낙엽이 지게 된다. 문제가 되는 과실 부패는 잎에 발생된 병원균이 과실로 전파되면서 피해가 증가한다. 또한 저장 중인 과실에도 탄저병의 발생과 확산이 지속될 수 있다.

병원균은 다르지만 호두나무 탄저병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호두나무의 심각한 병해 중 하나이다. 탄저병으로 인한 피해는 개화 이후부터 9월까지의 강우량과 다습한 기간이 길어질수록 큰 영향을 받는다. 외국의 경우에는 병든 잎과 가지, 종실 등의 제거를 최우선으로 하며, 필요시 살균제를 살포해 호두나무탄저병을 관리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이상현 박사는 “호두나무 재배 시 가장 문제가 되는 호두나무탄저병은 과실 내부까지 감염시켜 농가 소득에 큰 타격을 준다”며 “지금까지 호두나무 탄저병에 등록된 약제가 없어 매년 피해가 증가해 왔다”고 탄저병 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강조했다.

최근 잦은 강우와 일부지역에서 탄저병 발생이 보고됨에 따라 6월 중순 경부터 테부코나졸 유제(25%) 2,000배액이나 플루아지남 수화제(50%) 1,000배액을 잎과 종실에 2주 간격으로 3회 살포하면 탄저병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호두나무탄저병에 감염된 잎과 종실은 땅 속에 묻거나 소각하는 것이 좋다.

앞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농작물 생산과 관련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도희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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