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기고 경상북도
경북 산촌생태마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대구경북연구원 석태문 박사

[국제i저널 = 대구 정정순기자] 대구경북연구원(www.dgi.re.kr 원장 김준한) 석태문 박사는 7월 8일 「대경 CEO Briefing」 제398호를 통해 <경북 산촌생태마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정주와 휴양, 도시민의 체험공간으로 산촌 주목

낙후된 산촌 진흥과 국토의 균형 발전을 중시한 산촌개발 프로젝트가 「산촌기본법」제정(2001) 이후 도시와 산촌의 교류, 체험활동 중심으로 성격이 변화되었다.

경제 가치만 주목하던 것에서 살기 좋은 곳, 복지 공간으로 산촌을 인식하는 추세가 확산되면서 산림청은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산림복지체계를 구축 중이다.

산촌이 관광지, 건강에 좋은 곳, 웰니스(wellness) 추구 공간으로 변화 중이므로 산촌의 생태 및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는 산촌마을 가치 재조명 전략이 필요하다.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조성되었으나, 아직은 많은 보완이 필요

산촌생태마을 사업은 개소당 사업비 10~15억 원, 사업기간 2년, 전체 사업비 3,273억 원(국비 2,116, 지방비 891, 자부담 266)이 투입된 대형 국책사업이다.

막대한 재원투자에도 불구하고, 240개소의 연간 총매출액은 154억 원, 마을당 소득은 64백만 원, 가구당 소득은 90여만 원에 불과한 수준이다.

우수 산촌생태마을은 뛰어난 주민 역량, 주민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 자체 기획 축제 개최, 활발한 홍보․마케팅, 적극적 체류형 프로그램 운영 등을 특징으로 한다.

부실마을은 고령의 지도자, 잦은 지도자 교체, 소득사업 중단, 체험시설의 개인적 활용, 공동시설의 사후관리 부실, 주민 갈등 등이 주요한 요인이었다.


상주 입석 귀빈래 마을의 성공 사례와 앞으로의 보완 과제

지도자의 헌신과 주민의 전폭적인 참여로 사업의 성공 기틀이 마련되었다. 독자적인 기술개발, 우수벤처기업 마을 지정, 블루베리 재배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마을사업 추진으로 공동사업 경험을 축적하였고, 임산물 특판장, 산림녹색휴양관, 성황당 정비, 축제 개최, 꾸러미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조화롭게 운영하였다.

사업의 성공요인으로 주민들의 단결, 주민들이 자체 기획한 블루베리 축제의 성공적 개최, 도시민과 출향민과의 꾸러미 사업 추진 등으로 시너지를 창출하였다.

그러나 동절기(비수기) 숙박시설 활용도 제고, 1회성 방문고객을 평생고객으로 만드는 마케팅 전략 개발, 산지 소득작물 개발 강화 등이 필요하다.


경북지역 산촌생태마을 활성화 방안

산촌주민 역할 강화를 위한 지도자․주민교육 확대: 지속적인 주민교육 실시, 마을리더 양성 교육 확대, 산촌운영매니저를 통한 프로그램 운영능력 제고가 필요하다.

사업의 핵심인 마을공동시설 활용도 제고: 공동시설 관리대책 수립 및 매뉴얼화, 공동시설의 저에너지, 융․복합화로 수익성 개선, 노후시설의 대폭 보완이 필요하다.

차별화된 마을자원 발굴 및 특색상품 개발: 마을자원 명품화 사업 추진, 소비자 오감만족형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주민이 스스로 하는 홍보․마케팅 활성화: 최소한의 홍보마케팅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도농교류사업이 확대되도록 지원한다.

주민이 주도하는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사업자 맞춤형 정책지원 강구, 지속가능한 사업 추진 및 평가체계 구축, 경북도와 시․군 간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

정정순  yeu3030@naver.com

<저작권자 © 국제i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정순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