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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평화 시작, 그 길을 모색하다!

[국제i저널=대구 조윤경기자] 지난해 ‘글로벌 피스 컨벤션 말레이시아 2013’에 40여 개국 정부·시민사회·종교·학계 관계자 400여 명이 세계평화 위한 방법을 찾고자 말레이시아에 모였다.

기존의 초(超)종교운동은 모여서 논의하는데 불과했지만 이 자리에서는 모든 관계자들이 구체적인 활동에 돌입해야한다는 공통적인 생각아래 각 종교 지도자들이 교육과 봉사, 빈곤퇴치 활동의 방향을 위해 함께한 것.

이번 포럼은 전 세계 전쟁의 대부분이 종교갈등이나 종교갈등으로 인해 발생한 정치적 갈등으로 나타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포커스를 맞췄다.

결국 모든 사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힘과 영향력을 가진 종교가 평화가 아닌 전쟁을 하고 있는 현실태의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해법이 ‘종교를 초월해 화합하는 것 뿐’이라는 결론에 돌입했다.

이과 같이 종교적 이념 차이로 생기는 분쟁들을 해결하고자 많은 이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종교인들이 종교의 문제를 스스로 자각(自覺)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여전히 나라와 나라 사이의 종교분쟁은 심각 수준이고, 한 국가 내에서도 다른 이념으로 인한 종교분쟁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세계 역사상 가장 긴 종교전쟁으로 평가되며, 종교가 다른 사람을 죽인 십자군 전쟁도 11세기 말에서 13세기 말 사이에 서유럽의 그리스도교도들이 성지 팔레스티나와 성도 예루살렘을 이슬람교도들로부터 탈환하기 위해 전후 8회에 걸쳐 감행한 종교전쟁이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는 기독교 내 분열로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계속되는 이단 시비와 주도권쟁탈 싸움 등으로 종교의 본질인 사랑과 평화가 흐려지고 산재돼 있는 내부 갈등은 언제 불거져 나올지 모르는 활화산 같기만 하다.

말 뿐인 ‘사랑의 종교’가 되지 않도록 우리나라 종교인들도 사랑과 평화를 위해 몸소 앞장서는 모습을 보일 때이다. 세계 평화를 외치기 전에 내부 갈등부터 해소하려는 작은 노력부터 선행되어야 한다. 진정한 평화의 해결책은 우리 안에 있는 것이다.

조윤경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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