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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시대, 경북 쇠고기 산업의 활로대구경북연구원 채종현 박사

[국제i저널 = 대구 정정순기자] 대구경북연구원(www.dgi.re.kr 원장 김준한) 채종현 박사는 7월 23일 「대경 CEO Briefing」 제401호를 통해 <FTA 시대, 경북 쇠고기 산업의 활로>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FTA 추진이 가속화되면서 쇠고기 시장 개방 확대 전망

2001년 국내 쇠고기 시장이 전면 개방된 이후 한·미 FTA(2012), 한·호주 FTA(2013), 한·캐나다 FTA(2014)를 거치면서 시장 개방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한국과 FTA를 맺었거나 추진하고 있는 미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는 모두 쇠고기 생산·수출의 강국으로 국내 쇠고기 시장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쇠고기 시장 개방에 대응하여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으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FTA로 인한 국내 쇠고기 시장 변화

우리나라의 쇠고기 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과 호주가 국내 수입 쇠고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쇠고기의 1인당 소비량과 자급률이 증가하였다. 하지만 국산 쇠고기 가격은 크게 하락하여 축산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쇠고기 수입 비중이 증가하고 국가 간 경쟁도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산 쇠고기는 가격 경쟁력이 낮고 품질 경쟁력도 낙관할 수 없다.



경북 쇠고기 생산의 현황과 과제

경북 지역은 한육우 사육두수가 많고 고급육 생산량도 전국 최대이다. 시·군별 브랜드 관리도 우수한 편이다. 하지만 시·군별 고급육 출현율이 낮고, 친환경 축산으로의 전환이 더딘 편이다.

고급육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1등급 이하 중저가 쇠고기의 부가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시장 개방에 대응한 경북 쇠고기 산업의 과제이다.



경북 쇠고기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첫째, 친환경 고품질 쇠고기 생산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 고급육 출현율 향상을 위해 생산시설 현대화를 지원하고, 관련 생산기술을 개발·보급해야 한다. 축산분뇨 관리체계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최대 규모’의 경영목표를 ‘적정 규모’로 전환한 경북 순환형 축산 모델의 개발과 보급이 필요하다.

둘째, 가치사슬 고도화를 위한 유통체계 개편 및 신시장 창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2트랙 브랜드 육성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프리미엄 고급 쇠고기 브랜드는 시·군별로 육성하고, 경북에서는 1등급 이하 쇠고기를 중심으로 한 통합 브랜드를 육성하여 품질관리 및 유통체계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셋째, 경북 통합브랜드 구축을 위하여 저렴한 가격, 안전성, 대량 공급에 초점을 맞추고 1등급 이하 쇠고기를 기능 및 특성별로 차별화한 시장 포지셔닝 및 인증제도를 추진해야 할 것이다.

넷째, 친환경 축산으로의 전환을 위한 제도적 정비도 필요하다. 생산자 단체가 연합하여 설립하고, 지자체가 간접 지원하는 제3섹터 방식의 친환경 축산 중간지원조직을 설립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축산업 부가가치 증대를 위한 6차 산업화를 추진해아 한다. 로컬푸드 식당 개설, 1등급 이하 쇠고기를 활용한 가공산업 육성 등의 방안을 활용할 수 있다.

정정순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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