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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모바일 앱 창업팀 육성 활발대구대 스마트창작터 8개 예비 창업팀에 앱 개발 교육 및 창업 자금·공간 지원

[국제i저널 = 대구 정정순기자] 대구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경민 (멀티미디어공학전공 3년, 여, 21세) 씨는 방학 중에도 매일 학교로 출근하며 시각장애인용 길 안내 어플리케이션(앱) ‘오쿠루스(Oculus, 라틴어로 ‘눈’을 의미)’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3일 이경민 학생(자리에 서 있는 학생)이 정규만 교수(좌측 맨 안쪽)와 예비 창업팀 사람들과 함께 앱 개발 관련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있다. ⓒ국제i저널



오쿠루스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음성으로 원하는 곳을 안내해 주는 일종의 시각장애인용 네비게이션 앱이다. 이 앱은 스마트폰에 내재된 카메라로 황색으로 표시된 점자 유도블럭을 인식해 음성으로 안내함으로써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물 등을 피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일반인들이 점자 유도블럭이 파손된 부분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시각 장애인들이 선글라스를 많이 착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초소형 스피커가 장착된 선글라스와 연동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하드웨어와 앱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이 씨는 최근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창업 예비팀에 뽑혀 2200만원의 창업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그는 “상업성보다는 공공성에 목적을 두고 있는 어플리케이션이기 때문에 별도의 지원이 없이는 개발에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정부와 대학에서 창업 공간과 개발 비용을 지원받으면서 앱 개발에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 씨처럼 대구대 스마트창작터에는 8개 예비 창업팀이 창업 성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창업 팀은 대학생에서부터 15년차 경력의 웹 개발 전문가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창업 아이템도 △ 집단지성에 기반한 번역 시스템을 통한 웹툰 포털 △ 우리아이 안전안심 솔루션 △ 한류 컨텐츠(드라마) 포털 사이트 △ 시각장애인용 점자 유도블럭 안내 네비게이션 △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한방 한의사 △ 스마트폰 푸시 기능을 활용한 중소형 마트 상품 광고 플랫폼 등 다양하다.

이들은 대구대 스마트창작터에서 앱 개발 기본 교육을 받고 책임 멘토제를 통해 창업을 위한 집중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창업보육센터의 창업 공간을 지원받고, 최근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총 1억4700만원의 창업 지원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경상북도와의 협력을 통해 추가적인 지원도 기대된다.

정규만 대구대 스마트창작터 센터장(정보통신공학부 교수)은 “모바일 앱 분야는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창업에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그 어느 분야보다 높지만, 지원이 제대로 안 돼 버려지는 아이디어가 부지기수다”며, “스마트창작터에서는 가능성 있는 앱을 발굴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인큐베이터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정순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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