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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설립 115주년 기념 오페라 <나부코> 대단원의 막 내려계명대 설립 115주년 기념 오페라 <나부코>, 계획된 공연기간 3일(9월 1~3일) 전석 매진

[국제i저널 = 대구 정정순기자] 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설립 115주년 기념해 마련한 오페라 ‘나부코’ 공연이 지난 4일(목) 화려한 막을 내렸다.



계명대 설립115주년 기념 오페라 나부코 공연 모습 ⓒ국제i저널



계명대는 설립 115주년을 기념, 대구시민들을 위해 지난 1일(월)부터 나흘 동안 계명아트센터에서 그랜드 오페라 <나부코>를 전석 무료로 공연했다.

당초 공연은 3일(수)까지 계획됐으나 공연 내내 폭발적인 인기와 시민들의 추가 공연 요청에 힘입어 하루 추가 공연을 전격 결정해 4일까지 연장 공연했다.

예술감독을 맡았던 하석배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장은 “계획된 공연(9월 1일 ~ 3일)이 전석 매진되면서 본 공연을 앞두고 3일 동안 진행된 공개 리허설에도 표를 구하지 못한 시민 300여명이 매일 계명아트센터를 찾아 관람하기도 했다”며 연장 공연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나부코(Nabucco)’는 이탈리아 작곡가 G.베르디(Verdi)의 작품으로 성서에 나오는 영웅 바빌론 왕 네부카드네자르 2세의 이야기를 각색한 내용이다. 1842년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됐으며, 3막에 나오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은 음악사에 남을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의 교수, 동문, 학생 등 300명이 넘는 출연진이 참여해 대규모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줬다. 합창단 100여명, 연기자 50여명, 무용단 40여명, 오케스트라 80여명, 주·조역 성악가 30여명 등 좀처럼 보기 어려운 대규모 출연진으로, 1999년 프랑스 디종오페라극장에서 나부코 역으로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 바리톤 김승철 교수, 화려한 기교와 기품을 지닌 오페라계의 디바 소프라노 이화영 교수, 한국 최고의 베이스 김요한 교수 등이 주역으로 나서 이목을 끌었다.

특히 기존 오페라 무대에선 볼 수 없었던 3D영상과 오토메이션무대를 결합, 화려하고 현실감 넘치는 새로운 오페라 무대를 창조해 공연 내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대 디자인을 맡은 서숙진은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 무대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삼총사>, <프랑켄슈타인> 등 대형뮤지컬에서 영상과 오토메이션무대를 접목해 빠른 장면전환으로 새로운 형태의 무대를 선보여 왔다.

지휘는 전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였으며, 현재 계명대 특임교수인 마에스트로 곽승이 맡았다.

연출은 일본인이면서 이탈리아 푸치니페스티벌의 공식연출자로 활약하고 있는 이탈리아 오페라 전문연출자 히로키 이하라가 맡았으며, 조명은 일본 최고의 조명디자이너 하루미 하라나카가 맡아 첨단무대장치와 어우러진 개성 있는 조명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의 총감독을 맡은 김완준 계명아트센터 관장은 “동산의료원의 전신인 제중원이 설립된 후 115년 동안 지역민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전국 최다 학생 수를 보유한 종합대학으로 성장한 계명대의 역량을 총결집시켜 만든 작품”이라며 “지역민들의 애정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전석 무료로 공연했으며, 지역민들의 추가공연 요청에 연장 공연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정순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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