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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가 실크로드로 활기 넘친다’경주시가지 예술제 8일 개막… ‘실크로드 예술과 만나다’
▲ 경주 시가지 예술제 개막식 ⓒ국제i저널




[국제i저널 = 경주 정정순기자] 경주시 전체가 ‘실크로드 축제’의 물결로 활기가 넘치고 있다.

8일 저녁 황성공원과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닻을 올린 ‘실크로드 경주 2015 성공 기원 경주 시가지 예술제’는 경주 시민이 주인이 되는 축제. ‘실크로드 예술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가족과 연인, 청소년, 어린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봉황대 특설무대와 경주 예술의 전당 등 경주의 문화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 ‘경주시민과 함께 하는 축제’라는 점이다. 또 경주시의 각종 문화행사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한국예총 경주지회와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경주 시가지 예술제’는 ‘실크로드 경주 2015’ 의 열기를 경주시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기획한 축제기도 하다. 개막식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서호대 경주시의회 부의장, 이동우 경주문화엑스포 사무총장, 표재순 경주문화엑스포 예술총감독, 이병국 경북예총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식전 오프닝 행사로 문자 깃발전, 15m 초대형 김밥 만들기 퍼포먼스 등이 마련되었으며, 제42회 경주예총예술제 개막 및 전시회가 예술의 전당 4층 대전시실에서 열렸다. 예술제에서는 경주문협, 경주미협, 경주사진작가협, 포항미협 등에서 참여한 미술, 시화 등 2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개막식부터 13일까지 이어지는 행사에서는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황성공원 내 설치된 부스에는 짚신 만들기․공예․커피․캐릭터초콜릿․한지․나무오카리나 등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 장터 부스 등이 설치되어 있어 자녀를 동반한 가족 등 관람객들에게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줄 전망이다.

1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움직이는 동상-스테츄마임’은 동국대 실크로드 지역특화 사업단 학생들이 참여해 석고․황토․청동․실버 등 4가지 테마로 선덕여왕, 신라장군, 도깨비, 원효대사 등 다양한 캐릭터를 구성,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12일 기네스북에 도전하는 ’신라임금 이발하는 날‘인 왕릉 벌초는 추석을 앞두고 특별한 이벤트가 될 것 이다.

행사 기간 중 총 14회 열리는 처용무 공연도 관심거리. 경주만의 특화된 문화콘텐츠 가운데 하나인 처용무는 시민단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프로그램으로 12․19일 첨성대, 10월 10․16․17일 포항 해도공원․미추왕릉․엑스포공원 내 백결공연장 등에서 마련된다.

13일 열리는 어린이 전통패션쇼도 볼만하다. 황성공원 타임캐슐 앞에서 오후 2시 30분부터 열리는 패션쇼에는 실크로드 국가의 복식 18벌과 한복 등 50벌의 옷이 선보인다. 특히 다문화 가족 어린이들이 모델로 나서 눈길을 끌 예정이다.

12일과 19일 첨성대 일원에서 열리는 ‘신라로의 여행 Ⅱ 천체관측체험’과 10월 1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파파로티 성악 콩쿨음악제, 10월 13일 경주 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클래식 음악의 밤은 청소년들에게 특별히 유익할 것 같다. 파파로티 성악 콩쿨음악제는 지체장애 등 소외계층을 성악도로 발굴해 의지와 용기를 주는 프로그램. 수상자에게는 해외교류연주와 경북도립국악단과의 협연 기회도 주어진다.

22일과 23일 열리는 청소년 문화예술제는 그 내용만으로도 화려하다. 경주시내 10개 합창단이 참여하는 청소년 합창페스티벌과 실크로드 청소년 관현악 페스티벌, 제 1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청소년 연합회 어깨동무 캠프 등이 바로 그것.

이와 함께 10월 15․16일 펼쳐지는 ‘뮤지컬 고운 최치원전’ 도 꼭 볼만한 프로그램이다. 뮤지컬은 당나라에서 이름을 떨진 통일신라시대 인물로써 ‘인문정신문화한류’의 아이콘이 될 최치원의 이야기를 극화한 작품이다. 한중신라지식인·나당길 개발·최치원 인문기념관 및 한중우호공원조성 등 경주시에서 주도하고 있는 사업과 연계해 경주와 신라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경북대학교 박물관과 경주타워 전시실에서는 실크로드 사진과 유물을 전시하는 ‘실크로드 유물 특별전’이 열리며, 신라의 역사와 문화예술을 볼 수 있는 ‘신라인스토리 도서전’도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경주엑스포와 경주문화재단, 한국예총경주지회은 실크로드경주2015 홍보와 연계해 시가지 행사를 소개하고, 경주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와 타지역 지하철·버스 등 옥외광고, SNS를 이용한 바이럴 마케팅 등 다양한 홍보 전략을 통해 ‘경주 시가지 행사’를 집중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경주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은 “행사기간 동안 경주시 전체가 축제의 장이 되고, 경주 관광업과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실크로드경주2015’를 경주시민이 주인이 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월 21일부터 시작된 ‘실크로드경주2015’ 개막과 함께 진행된 개막전 행사에는 신라천년예술단과 신라선예술단, 제6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페스티벌, 경주문화예술협동조합 등이 참여한 가운데 매일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정정순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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