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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일자리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포항2,000여 일자리 창출 등 선진 장애인 복지정책 주목
▲ 지난해 포항시청에서 열린 장애인생산품 홍보 특판행사 모습 ⓒ국제i저널


[국제i저널=포항 김동욱 기자] 4월은 장애인의 달이다. 특히 매년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지난 1981년 정부가 국민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한 기념일이다. 2013년 말 현재, 등록된 장애인 수는 251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4.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장애인 가운데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은 38%로 일반인의 경제활동 참여율 63%의 절반 수준에 이르고, 여기에 장애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일반가구의 46%수준인 데다가 국민연금 가입도 20%에 불과해 각종 위험이나 노후 대비도 미비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최근 장애인에게는 안정적 일자리가 곧 복지이자 인권이자 생계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장애인 복지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중앙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의 장애인 고용율 조차 2%를 조금 넘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수년간 포항시가 펼치고 있는 다양한 장애인 복지정책이 해당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불어 넣어 주는 역할은 물론 다른 지역으로부터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선 포항시는 장애인 평생 일자리 사업 확충을 위해 사업비 35억 원을 투입해 장애유형별로 적합한 일자리 제공과 직업재활시설 기능보강을 통해 일자리를 확충하고 기술 습득을 통한 취업기회 부여 및 평생 일자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에 카페전문점과 행정도우미 복지일자리를 비롯해 직업재활시설 운영 및 기간제 근로복지 시설과 포스코 휴먼스 등 민간기업 등에 1,5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든데 이어, 올해는 2,000여개 일자리를 더 만들어 ‘복지의 최우선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정목표를 향해 매진하고 있다.

특히 포항의 장애인일자리 커피전문점인 ‘카페 히즈빈스’가 장애인들을 위한 행복한 일자리를 만드는 대표적인 사례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1년 한동대학교 구내에 1호점을 연 ‘히즈빈스’는 포항시청 내에 매장 개설을 시작으로 현재 포항시내 7개점에 40여명의 장애인이 제2의 인생을 꿈꾸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

포항시의 이 같은 사례가 알려지면서 현재 충남도의 ‘희망카페’와 충북도의 ‘꿈드래 카페’, 광주시의 ‘이룸 카페’, 부산시의 ‘카페C’, 인천 부평구의 ‘나비북 카페’ 등 장애인일자리를 위한 커피전문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포항시는 이밖에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포항바이오파크를 비롯해 포항나누우리터와 장애인재활작업장 등을 통해 생산되는 상황차와 가시오가피, 녹차, 블루베리, 종량제봉투, 화장지 등을 장애인생산품 홍보 특판 행사와 도내 시군 홍보투어, 기업체 생산품 설명회 등을 통해 판로를 확대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포항시 최규석 복지환경국장은 “경제가 어려워지고 사회가 불안정해지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것이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이라면서 “이들이 당당하게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일자리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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