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저널=경북 포항 전선주기자] 포항시 북구정신건강증진센터는 1일 북부소방서 대회의실에서 소방공무원 80여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증진교육을 실시했다.

▲소방공무원 대상 정신건강증진교육 실시 ⓒ국제i저널

지난해 소방방재청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수면장애 위험군이 전체 소방공무원 중 13.9％에 달해 소방관들의 근무환경에 따른 정신적 건강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또, 올해 전국 소방공무원 심리평가 설문분석에 따르면 정신건강문제에 대해 치료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28.6%로 나타났지만 현재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는 0.7%에 그치며 전문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르는 소방관도 3.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북구정신건강증진센터는 북부소방서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난 3월 3일 PTSD 예방교육(동국대학교 김인홍 교수)과 9월 1일 스트레스 자가관리기법 교육(BS 두뇌학습 심리상담센터장 박지희)에 이어 정신건강증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위덕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정은 교수가 강사로 나서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라는 주제로 성인 우울 자가검진, 나의 스트레스 성향 알아보기, 스트레스 예방 및 자가 관리 방법,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 안내 등 자신의 스트레스를 올바로 알고 대처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목숨 걸고 일하는 소방공무원들의 정신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소방공무원들의 정신과적 치료 연계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북구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오는 12일부터 지역 내 119 안전센터와 연계해 의용소방대원들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위기대처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선주  yeu3030@naver.com

<저작권자 © 국제i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