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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예술인 육성이 지역문화진흥의 관건대구경북연구원 최정수 박사 연구결과 발표

[국제i저널=대구 전선주기자] 우수한 예술인은 수준 높은 문화향유자를 만들어내고, 좋은 문화향유자는 훌륭한 예술인을 만들어낸다. 결국, 예술인의 창작역량을 제고하는 것은 지역의 문화경쟁력 확보를 위한 가장 중요한 기반이다.

대구는 문화예술교육 인프라가 풍부하여 다양한 장르에서 많은 문화예술인을 배출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문화예술인이 지속적인 창작·발표 활동에 어려움을 겪으며, 소위 ‘청년예술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역의 문화예술 창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예비예술인의 예술계 진입을 촉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예술계에 진입하였으나 지속적으로 작품활동을 하지 못하는 ‘청년예술인’에 대한 지원이 우선되어야 한다.

‘청년예술인’을 ‘신진예술인’으로, 그 다음에는 ‘중견예술인’으로 단계적으로 성장시킴으로써 이들이 지역의 문화예술 진흥을 이끄는 핵심주체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청년예술인의 성장 경험을 통해 예비예술인들이 예술계 진입동기를 부여받고, 이는 지역의 문화예술 창조역량 기반 확대로 이어진다.

‘청년예술인’을 지역 문화예술을 이끌어가는 핵심주체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2단계의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 이는 ‘청년예술인’을 ‘신진예술인’으로 육성하는 단계와 ‘신진예술인’을 ‘중견예술인’으로 육성하는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청년예술인’을 ‘신진예술인’으로 육성하기 위한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즉, 예술계 진입 이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작품활동이 불안정해지고 이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가속화되는 악순환에 직면한 ‘청년예술인’이 지속적·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신진예술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청년예술인 인큐베이팅 시스템 구축을 위해 작품활동(창작-발표)의 직접적 지원, 원활한 정책 지원을 위한 개별 청년예술인의 문화예술단체 조직화, 취업 및 재교육 지원 등을 통한 공공·민간 일자리 연결 등의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둘째, ‘신진예술인’을 ‘중견예술인’으로 육성하기 위한 비즈니스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즉, 지속적 창작활동의 결과물을 상품화·산업화하여 경제적 자립을 도모함으로써 지역 문화예술 및 문화산업을 이끌어가는 주체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신진예술인 비즈니스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의 제작과 소비를 이어주고 홍보를 강화하여 소비를 촉진하고, 스타 아티스트를 정책적으로 육성하여 모범적인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성공적 자립모델을 구축·확산시켜 예술인의 경제적 자립을 도모한다.

이를 통해 청년예술인이 지역 문화예술 창조력을 제고하는 핵심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이는 ‘창조력 강화-경제적 자립-사회 환원’의 선순환적 지역 문화예술 창조시스템 구축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전선주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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