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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F의 창작뮤지컬 지원사업 5개의 최종 선정작 발표전문화된 창작 뮤지컬 인큐베이팅 시스템

2014 딤프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을수상한 뮤지컬 ‘꽃신’

2013 딤프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한‘사랑꽃




[국제i저널= 대구 김도희기자] 매년 6월~7월, 대구를 뜨겁게 달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뮤지컬 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장익현 이사장)>이 2015년 제9회 DIMF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올해 축제의 첫 번째 윤곽이 드러났다.


DIMF의 메인행사 중 하나인 창작지원사업의 최종 선정작 발표가 바로 그것인데 대본, 음악 등을 바탕으로 독창성, 대중성, 예술성, 완성도 등을 중심으로 전문심사위원들을 통해 심사한 결과 총 5개의 작품이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DIMF가 창작뮤지컬 지원·육성을 통한 활성화를 위해 제1회 부터 진행해 온 창작지원사업은 창작과정에서부터 공연의 상품화까지 지원하는 등 여타의 창작뮤지컬 지원 사업과 차별화 된 DIMF만의 전문화된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My Scary Girl”,“스페셜레터”, “풀하우스”, “번지점프를 하다”, “모비딕”, “꽃신” 등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많은 창작뮤지컬을 배출해 냈다.


DIMF가 2007년부터 국내 최초로 창작뮤지컬 활성화를 위해 본 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근 한국창작뮤지컬 발굴 및 육성을 목표로한 유사 사업이 많이 생겨나면서 한국 창작뮤지컬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DIMF를 통해 제작된 창작 뮤지컬 중 2009년 “My Scary Girl”, 2010년 “스페셜레터” 등이 DIMF를 통해 뉴욕 브로드웨이에, 2015년 “사랑꽃”이 중국동관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등 창작뮤지컬 발굴, 육성과 더불어 해외진출의 디딤돌이 되고 있어 창작뮤지컬 제작자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공모를 통해 접수된 32개 작품 중, 전문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총 5개의 작품은 제작지원금과 공연장 대관료, 티켓판매 수입 전액 귀속 등의 혜택을 받으며 제9회 DIMF 기간 (2015.6.26.~7.13) 중 관객들을 만나게 되며 실연 무대 검증을 통해 미국 뉴욕, 중국 등 해외 진출 시에도 경쟁력이 있을 작품 발굴 및 지원을 통한 해외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 중 DIMF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는 작품은 제10회 DIMF의 공식초청작으로 초청받게 된다.


전문심사위원단에게 공통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된 5작품을 살펴보면,‘지구가 멸망을 하니, 모두들 결혼을 해라?!’ 라는 독특한 발상의 코미디 작품,“지구멸망 30일 전(주식회사 심포니 나인)”은 지구가 멸망한다는 가정 하에 사람들은 결국 조건적인 사랑이 아닌 원초적인 사랑을 택한다는 내용을 담아 날이 갈수록 조건화 되고 있는 결혼 풍속을 꼬집고 있는 작품이고,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더 힘겨운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오스카 상, 그래미 상, 사이 영 상’을 꿈꾸며 능청스러우면서 바보스럽고 애처롭게 각자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세 인물의 이야기로 작은 위로가 되어줄 힐링 뮤지컬 “오스카, 그래미, 사이 영(동국아트컴퍼니)”이 독창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선정 되었다.


또,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역동적인 쇼 뮤지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더블에이[AA](DL프러덕션&극단두루)” 는 지금처럼 TV가 보편화 되지 않았던 60년대 후반에 노래하고 춤추고 싶은 이들에게 단 하나의 등용문이 되었던 ‘미8군 쇼’ 라는 쇼프로그램을 배경으로 뮤지컬이 주는 ‘쇼’적인 재미와 극적 장치를 통해 극대화 된 드라마적 요소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할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아직도 ‘사회적 약자’냐, 스스로 인생을 져버린 ‘패배자’냐 로 의견이 분분한 ‘역전’에 살고 있는 노숙인의 이야기를 담은 “역전에 산다(극단 초이스 시어터)”는 ‘인생 역전(逆轉)’을 꿈꾸며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 그야말로 ‘역전(驛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소박하고 진실 된 이야기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길 바라고자 기획된 작품이며, 수학을 싫어하던 평범한 여중생 ‘안이수’가 우연히 숫자나라로 이끌려와, ‘스도쿠(숫자 퍼즐)’라는 놀이를 통해 수학을 좋아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교육적인 내용의 콘텐츠로 만든 가족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빈칸 엔터테인먼트)”가 최종 선정되었다.


이 중 <역전에 산다>와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는 지역의 기성 단체와 신진 단체의 작품이 동시에 선정되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고, 지역 뮤지컬 창작자들의 제작 역량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이 높았다는 점에서 DIMF 창작지원사업이 가지는 지역 창작자와 극단들에 대한 역할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제9회 DIMF 창작지원작은 독창성과 소재의 다양성, 대중적인 장르에 재미를 더한 작품들이 많았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와 함께 특히 올해 대구 창작뮤지컬 제작자들의 괄목할만한 성장에 대해 DIMF가 뮤지컬 시장 전반에 끼치는 영향력뿐 아니라, 대구 지역 창작뮤지컬 제작 수준을 한 층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 가장 큰 의의가 있다는 평이다.


DIMF 배성혁집행위원장은 “창작뮤지컬지원사업은 DIMF가 창작뮤지컬 발굴 및 지원, 육성을 위해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DIMF 메인 프로그램의 하나”라며 본 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고 “특히 내년 10주년을 맞이하여 뉴욕 브로드웨이 및 중국시장에 진출할 경쟁력 있는 작품을 찾아 해외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DIMF 창작지원사업만의 최대 강점인 해외진출 모색에 대한 포부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관객을 만나게 될 5개의 창작지원작품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DIMF는 뮤지컬로 행복한 도시, 대구를 만들고자 “All New DIMF, Go DIMF”라는 슬로건과 함께 2015년 6월과 7월 국‧내외 유수의 작품들과 다양한 시민참여 부대행사 등으로 제9회 DIMF를 성공적인 축제로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도희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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