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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쌤칼럼 아동학대 꼬리 물기 ‘양육의 대물림’이 원인자아탄력성 강하면 학대대물림 극복가능해


▲ 노은혜 심리상담사 ⓒ국제i저널




아동학대 꼬리 물기 ‘양육의 대물림’이 원인이다.

최근 아동학대 및 살인사건으로 사회가 떠들썩한 사건이 있었다. 아동학대와 관련된 사건은 매년 끊이지 않고 보도되고 있다. 무엇이 문제 길래 줄어들지도 않고 오히려 더 비인간적인 사건들이 발생하는 것일까?

사건이 발생하면 사회학자들이 문제를 밝히기 위해 노력한다. 끔찍한 아동학대 및 살인사건을 분석해보면 예외도 있지만 대부분 사건을 저지른 가해자들은 또 다른 학대의 피해자 인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학대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로는 학대란 ‘몹시 괴롭히거나 가혹하게 대우함. 또는 그런 대우‘ 라고 명시되어있다. 정신적이든, 신체적이든, 언어적이든 어떠한 형태로든지 학대는 가능하다.

학대가정에서 자란 어른들이 새로운 가정을 만들면 어떤 모습의 가정이 될까? 대부분 또 다른 학대의 대물림을 벗어나기는 쉽지가 않다. 하지만 물론 자아탄력성이 강한 어른이라면 오히려 자신의 상처를 대물림 하지 않기 위해 더욱 노력하여 평범한 가정보다 오히려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도 있다.

우리나라는 학대 사건이 발생하면 학대현장을 보다 더 빨리 파악 할 수 있게 여러 제도를 도입한다. 이번 평택 아동학대사건, 생후 3개월 여아 사망사건 등 학대사건이 올해만 3번째로 끊이지 않자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작되었다. 학대전담 경찰관을 배치하거나 학대로부터 보호 중인 아동에 대한 보호조치를 강화하는 ‘아동복지법’을 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정부의 대책은 아동학대 피해의 결과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대책은 근본적으로는 아동학대를 해결하기 어렵다.

갈수록 극악무도해지는 아동학대는 준비되지 않은 부모에게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준비되지 않는 부모란, 부모가 받은 상처를 지우지 못한 채 잘못된 이념을 가지고 세상을 대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즉, 아동학대의 근본을 없애기 위해서는 결혼을 준비 중인 미혼남녀가 필수적으로 이수해야하는 부모교육시간을 나라에서 법안으로 만들어서 라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 부모교육내용은 아이를 낳아서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등에 관한 정보성 교육뿐만 아니라 예비부모 개인의 상처치유프로그램과 더불어 양육의 대물림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시켜야 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아동학대의 근본은 ‘양육의 대물림’이다. 즉, 아동학대 피해자의 상처는 곧 그 부모의 상처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상처받은 어른이 다시금 새로운 가정에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정부에서는 대책을 강구해야할 것이다.

※ 자아탄력성 : 어렵게 자란 사람들이 환경에 영향받기 보다는 그 안에서 스스로 자신을 유연하게 적응시켜가는 능력

심리 상담사인 노은혜씨는 언어치료사, 부모교육전문가, 학교폭력예방상담사 ,부모아동상호작용평가자, 놀이지도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편집 : 여의봉  dig56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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