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저널 = 대구 이순호 기자] 대구시는 동구 공산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공산댐 상수원보호구역을 33년만에 대폭 변경·축소키로 결정했다.
▲대구 공산댐 상수원보호구역 33년만에 축소ⓒ국제i저널 |
시는 공산댐 상수원보호구역 변경(안)을 담은 ‘대구시 수도정비기본계획’을 환경부로부터 지난 15일 승인받아 보호구역 변경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오는 10월 변경 지적고시할 예정이다.
지난 1983년 1월 10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동구 공산지역 백안동 등 10개동 9.5㎢는 지금까지 일반주택의 신축 및 증·개축, 편익시설 개설 금지 등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보호구역 해제 요구가 계속돼 왔다.
그동안 시는 보호구역 변경을 위해 1994∼2006년까지 128억원을 들여 공산댐 상류지역에 오수차집관로공사를 실시했고 2010∼2015년에는 11억원으로 공산댐 상류 수질개선사업 용역 및 수질자동모니터링시설사업과 대구시수도정비기본계획용역(17억원)에 장래 수질예측모델링을 추진했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 사업비 110억원(국비 30%, 시비 70%)을 투입해 백안동과 미대동 등에 오수관거 설치공사를 2018년 4월까지 완료할 예정으로 동구청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과 환경부와의 오랜 협의 끝에 공산댐 상수원보호구역 변경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보호구역 변경 조치로 토지 5168필지 6㎢가 보호구역에서 제외돼 500여 세대가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한편, 대구시는 "상수원 보호를 위해 오염행위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상수원 보호활동 참여를 통한 정화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상수원 수질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수 이순호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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