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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포항, 울산 ‘해오름동맹 상생협력’ 협약식95조 경제규모 메가시티 추진


[국제i저널 = 경북 이순호 기자] 경주시와 포항시, 울산시는 6월 30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최양식 경주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오름동맹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경주, 포항, 울산 ‘해오름동맹 상생협력’ 협약식 ⓒ국제i저널


총 공사비 2조117억 원이 투입돼 지난 2009년 6월 착공한 울산~포항고속도로가 지난 6월 30일 완전 개통되면서 '울산~포항간 30분 시대'가 열렸고, 그동안 이용해 온 7번 국도의 교통체증도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포항에서 생산되는 제철이 울산의 조선소와 자동차 산업에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산업 원활화도 기대된다.

특히 이번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경주시와 포항시, 울산시는 동해남부권 도시공동체인 '해오름동맹'을 출범시켰다. 3개 도시는 네트워크 도시를 형성해 동해남부권 경제의 재도약 발판으로 삼겠다는 기대를 품고 있다.

‘해오름 동맹’은 3개 도시 모두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지역이면서, 우리나라 산업화를 일으킨 ‘산업의 해오름’ 지역이라는 점, 그리고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의 해오름’이 되겠다는 의미에서 이름 지어졌다.

경주, 포항, 울산 해오름동맹은 전체인구 200만 명, 경제규모 95조 원으로 환동해권 최대 도시연합을 형성하게 되며 울산의 자동차·조선·화학과, 포항의 철강, 경주의 문화관광산업의 상생을 도모하게 된다.

이들 3개 도시 담당부서(경주시 미래사업추진단, 포항시 정책기획과, 울산광역시 정책기획관)에 따르면, 해오름동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R&D, 도시 인프라, 문화·교류사업 등 3대 분야에서 7개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산업·R&D 분야의 경우, 현재 추진 중인 동해안 연구개발 특구 지정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지역 대학, 창조경제혁신센터, 테크노파크 간 협력강화를 통한 경제지도 조성에도 공동 협력기로 했다.

도시인프라 분야에서는 오는 2018년 완료되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따른 대규모 폐선 부지를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해오름 동맹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사업도 공동 발굴해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교류사업 분야는 관광자원 공동개발, 문화체육 및 경제교류 사업을 서로 지원하고, 울산 북구와 경주 외동읍 일원에 걸쳐있는 관문성 복원 정비 사업에도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3개 도시 현안사업인 울산의 산재모병원 건립, 포항의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경주의 신라왕경 복원·정비 특별법 제정 등의 추진에도 서로 힘을 모을 예정이다.

협약식에서 김기현 울산시장은 "울산, 포항, 경주는 신라 문화권의 중심으로서 한 뿌리이며 형제"라면서 "단순한 도시 간 교류의 범위를 뛰어넘어 실질적인 연계와 협력으로 환동해 경제권을 주도하는 광역도시권으로 도약해 나가는데 3도시가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오름동맹 출범은 지역 산업 간 협업을 통해 국제적인 경쟁력 강화 및 신산업 발굴로 3개 도시 상생발전을 도모하는데 큰 뜻이 있다" 말했고,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번 협약과 연구를 통해 산업도시인 울산・포항과 역사문화 도시 경주가 상생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순호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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