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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농업의 무한변신을 꾀한다ICT 융복합 기술 접목 ‘스마트팜’

[국제i저널 = 경북 김수진기자] 현재 농업 환경은 FTA 체결에 따른 시장개방과, 고령화, 기상이변 등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인한 소비감소 우려 등 악재가 겹치는 실정이다. 이런 대내외적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활용코자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먼저, 경상북도에서는 ICT 융복합 기술을 접목한 첨단 “스마트팜”구축 지원 확대로 영농시스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스마트팜”은 ICT기술을 접목하여 원격․자동으로 작물의 생육환경을 적정하게 유지․관리하는 농장을 의미하며, 생산량, 상품 출현율을 향상시키고 노동비를 절감시켜 작물의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이에 경북도는 농식품부 시설원예분야 ICT융복합 확산 사업과 온실신축 공모사업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 성과로 지난 7월 최종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현재 청도 수출전문단지에 규모 1ha 유리온실을 신축 중에 있다.

이러한 농업기술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여 만들어진 지능화된 농장은 기존 노동집약적인 관행농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젊은층의 신규 농업창업 및 귀농정착을 유도하고, 농가소득을 향상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기여하고 농업인의 고령화에도 대비하는 효과가 있다.

두번째 변화는 기후변화에 대응, 미래 新소득원으로 일컬어지는 “아열대 과수” 중점 육성이다.

최근 소비 트렌드 변화로 인한 수입농산물 대중화와 기후변화 가속화로 한반도 작물재배 한계선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아열대 과일이 미래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로 인해 타 작목에서 아열대 과수로의 작목전환이 전국 각지에서 늘어나고 있어, 수입과일과는 차별화된 전략작목으로 육성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도는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고 소비자 입맛 변화에 맞춰가기 위한 다양한 과실 생산기반 조성을 위하여 ’07년부터 작년까지 대체과수의 고품질 생산기반을 조성하는 “대체과수 명품화사업”에 148억원을 투자하였으며, 금년에도 25억원을 투입하여 기술력과 발전 잠재력이 있는 농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도내 백향과, 블루베리 등 15종에 이르는 대체과수 재배 농가는 1,535농가로 681ha에 이르고 있으며 약 4,383톤을 수확한 바 있다.

특히, 재배가 늘고 있는 백향과(패션푸르츠)의 경우 10a당 추정소득이 12백만원, 무화과 8백만원, 한라봉 7백만원으로 사과에 비해 2~3배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특히 경주 한라봉의 경우 금년에 ‘신라봉’이라는 상표를 등록해 제주도 한라봉과 차별화하여 0.3ha에서 5톤가량을 수확해 45백만원의 출하실적을 거두었다.

경북은 전국 농업인의 17%(41만명, 전국 1위), 전국 농경지의 16%(27만ha)를 차지하며 과수와 한육우 생산에 있어 각각 전국 32%와 21.6%로 가장 많고 특히 사과, 복숭아는 등 14개 품목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농도이다.

FTA 체결에 따른 시장 개방에 맞서, 2007년 농민사관학교 설립을 통한 농업 전문 인력양성, 전국 최초의 민관 협치기구인 FTA대책특별위원회 운영, FTA대책기금 2,000억원 조성, FTA대책 전담부서 신설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 추진해 오고 있다.

또한, 농업 환경의 체질개선을 위해 품질고급화, 영농시스템 및 유통구조 개선, 농산업융복합화를 통한 농업의 고부가가치화와 농식품 수출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농어업·농어촌의 경쟁력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통계청에서 발표한‘2015년 농가경제조사’에 따르면 경북지역 농가의 평균소득은 3,822만 2천원으로 경북 대표농산물인 사과가격 등 일부 농산물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가소득 중 순수 영농활동에 따라 창출되는 농업소득은 1,547만 4천원으로 4년 연속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어 대한민국 제1의 농도(農道)로서 위상을 지켜나가고 있다.

그러나 시장개방으로 인한 수입농산물 증감에 따른 농산물 가격경쟁력 취약, 농산물 생산량 과잉으로 인한 가격하락 등 농업소득 불안요소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앞으로 농업소득이 소폭 증가 또는 정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위해서는 농업소득 뿐만 아니라, 농외소득을 높이기 위한 정책의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도에서는 농업경영 다각화로 연중 소득창출이 가능한 농가를 육성하기 위해 6차산업화를 촉진하며, 경북농민사관학교를 통한 전문 농업인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현재 미비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농촌체험 휴양마을 시설을 대대적으로 보완해 농촌 관광을 통한 수익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방침이다.

김수진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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