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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천사, 사회복무요원에게 새로운 날개를
▲ 윤관식 대구경북지방병무청 복무관리과장

지난 1월 6일, 교통사고 현장에서 침착하고 신속한 응급조치로 생명을 구한 한 청년의 이야기가 신문에 실렸다. 이 청년은 구급차가 오기 전 119의 지시에 따라 환자의 기도를 확보하고 출혈 부위를 압박하는 등의 노력으로 부상자를 안전하게 구급차에 태워 보냈다. 이야기 속 주인공은 평소 복무기관에서 맡은 업무에 자긍심을 갖고 성실하게 복무하여 타의 귀감이 되어 온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사회복무요원이었다.


사회복무요원 제도는 병역의무 이행의 형평성을 확보하고, 급증하고 있는 사회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1995년 1월1일부로 시행되었으며, 이는 현역으로 복무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어 군복무 대신 공공기관이나 사회복지시설에서 대체복무를 통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제도이다. 현재 약 4만 9천여 명의 사회복무요원들이 나눔 천사로서 전국곳곳에서 맡은 분야에서 성실히 복무하고 있다. 국방의무를 다하고 있는 청년들이 지하철, 소방서 등 대민 서비스를 지원하는 곳에서부터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까지 따뜻한 온기를 나누어 주고 있다.


병무청에서는 올해를 사회복무요원들의 행복한 변화를 위한 원년으로 생각하여 사회복무요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새로운 날개를 달아주고자 한다. 먼저 지난해까지 신축성과 보온성이 떨어져 불편함을 제기해 왔던 사회복무요원 제복을 개선하여 보다 양질의 소재를 사용하여 착용감과 기능성을 높였으며, 단화 또한 방수와 충격흡수 기능이 뛰어난 운동화로 바꾸었다. 또한 사회복지, 보건의료, 교육문화, 환경·안전, 행정지원 등을 나타내는 문양을 제복 상의에 디자인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사회복무요원의 특별휴가를 확대하여 사회복지시설 근무자에게는 연 20일 이내, 그 외 분야 근무자에게는 연 15일 이내 특별휴가를 부여함으로써 사회복무요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성실복무 여건을 조성하였다. 이는 분야별 근무환경 차이로 인한 복지시설 근무 회피 등 근무 편향 현상을 해소하고 힘든 근무환경의 사회복무요원들을 격려하기 위함이다.


우리 사회에서 사회복무요원들은 생각보다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일들을 수행하고 있다. 단순 행정업무뿐만 아니라 어르신과 산책하기, 민원인 말벗되어주기 등 사회의 일원으로서, 대한민국의 나눔천사로서 희망을 밝혀주는 우리 사회의 등불이 되어주고 있다.


앞으로도, 병무청에서는 행정의 수요자인 국민에게 보다 질 좋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사회복무요원들의 처우와 복무여건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여 나갈 것이다. 이러한 노력과 취지에 부응하여 우리의 나눔 천사, 사회복무요원들이 힘차게 비상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본다.

편집 : 박경미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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