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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수 비상! 도내 댐저수율 대부분 50% 밑돌아운문댐, 대구 원수공급량 6만3천t 줄여···

▲도내 전체 댐들이 장기 가뭄으로 저수율이 낮아지고 있다. 사진은 안동댐 전경 ⓒ국제i저널

【국제i저널=김대연기자】가뭄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내 주요 댐 저수율이 대부분 5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 대구·경북지역 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7일 현재 도내 주요 댐 저수율은 안동댐이 44.7%, 임하댐 48.0%, 부항댐 35.0%, 군위댐 35.4%, 영천댐 28.4%, 운문댐 25.1%로 대부분 평년 저수율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올 들어 최근까지 경북지역 총 강수량은 417mm로 평년 강수량 623mm의 75.6% 수준에 불과한 수준이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대구 경북지역 장마 기간인 6월 29일~7월 29일 동안 내린 비는 210.1mm로 평년의 294.5mm와 비교했을 때 71% 수준에 머물렀다.

태풍 ‘노루’가 일본으로 비껴가고 당분간 이렇다 할 비 예보가 없어, 대구 경북지역은 현재보다 더 심각한 물 족 사태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가뭄이 극심한 포항시의 올해 누적 강우량은 285.6㎜로 예년 평년 620.9㎜의 45.9%에 그치고 있다. 포항시와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280개 관내 저수지의 저수율도 37.4%에 불과해 평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영천, 경산지역 생활용수 공급과 신녕천·고현천 홍수피해 방지를 위해 2014년 준공된 영천보현산다목적댐도 6일 기준 저수량이 29%에 불과하다.

총 저수량이 2천200만t인 영천보현산다목적댐은 현재 저수량이 636만t으로, 경산 생활용수로 1만2천t, 고현천 및 금호강 하천유지수 2천600t, 농업용수 1천800t을 매일 공급하고 있다.

다목적댐인 안동댐과 임하댐은 6월 말부터 실제 수요량만 공급이 가능한 용수공급 ‘관심’ 단계에 진입한 상태이다.

국민안전처는 이번 달 안동댐과 임하댐을 수원으로 하는 경주와 안동, 청송지역과 영천댐을 수원으로 하는 영천, 포항, 그리고 운문댐을 수원으로 하는 대구시, 경산, 청도지역을 가뭄 ‘주의단계’ 지역으로 분류했다.

특히 대구지역 식수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운문댐의 경우 저수량이 4천만t에 그쳐 1996년 댐 준공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운문댐은 만수위일 때 저수량이 1억6천30만t에 이른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 운문권관리단은 지난 4일부터 대구 고산정수장에 하루 원수공급량을 기존의 23만여t에서 6만3천t 줄인 16만7천t을 내보내고 있다.

현재 경산,영천,청도지역에는 기존 공급량인 10만여t을 그대로 공급하고 있지만, 앞으로 원활한 공급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앞으로도 가뭄이 지속되면 어쩔 수 없이 급수를 제한해야 할 정도로 대구 경북 전역이 심각한 물부족 사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대연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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