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저널=경북 문경기자] 영천시는 벼 우량종자 생산을 위해 지난 10일과 29일 2회에 걸쳐 키다리병 긴급방제를 실시했다.

이번 방제작업은 금호읍 성천리의 벼 원종장을 비롯해 정부보급종, 자체 채종포, 인근포장 등 50ha에 고성능 광역방제기를 활용해 이뤄졌다.

작업에 사용된 광역방제기는 기존 동력분무기에 비해 30배 정도의 면적을 살포할 수 있다.

저장탱크가 3t이며 안개처럼 약제가 분사될 뿐만 아니라 약제 도달거리가 150m에 달해 농로나 공터에서 쉽게 살포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고, 벼나 과수의 병충해 방제는 물론 구제역등 가축방역에도 활용된다.

벼 키다리병은 벼 이삭이 팰 때 화기(꽃그릇)로 감염되기 때문에 종자생산 포장은 아족시스트·로빈·페림존액상수화제(헬리건) 등의 적용약제를 사용해 적기에 방제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정재식 영천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벼 키다리병이 발생하면 잎이 연한 황록색을 띠고 구부러진 마디에서 수염뿌리가 생겨 이삭이 나오지 않거나 극히 빈약하다” 며 “일반적으로 도장하는 증상만으로 키다리병을 판단하게 되면 실제 잠복해 있는 비율이 10배 이상 높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경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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