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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한밤에 찾아가는 한방진료 ‘효자노릇 톡톡’오지마을 다니며 40회 1027명 어르신 보살펴
▲영주시보건소가 실시하고 있는 ‘효사랑 야간 한방 순회 진료’ 모습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문경기자] “평생 농사짓느라 골병이 들어 온몸이 안 아픈데가 없었는데 동네까지 찾아와준 무료 한방진료 덕분에 올해는 농사일이 한결 수월했어요” 영주시보건소가 실시하는 야간 진료소를 찾은 한 할머니의 말씀이다.

영주시보건소가 농번기 농촌 지역 주민 건강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시작한 ‘효사랑 야간 한방 순회 진료’ 사업이 각종 만성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농촌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고 11일 밝혔다.

2014년 처음 시작된 한방 순회 진료는 올해 10개 읍·면 오지마을에서 40회에 걸쳐 1017명의 어르신의 아픈 곳을 살폈다.

야간 한방 순회 진료는 농촌현실을 감안해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 한의사, 간호사, 구강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진료반이 교통이 불편한 농촌 지역을 방문해 한방진료, 건강검사, 틀니세척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보건소 진료팀과 보건지소를 연계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건강정보와 건강한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주민밀착형 서비스로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3마지기 남짓 밭에 고추농사를 혼자 짓고 있는 부석면 박 모 어르신은 “집 가까이에서 진료를 해주니까 버스를 두 번씩 갈아타고 병원에 가야 하는 불편이 없어졌다”며 “한방 순회진료팀이 찾아오는 날엔 점심부터 와서 기다렸다”고 말했다.

강석좌 보건소장은 “농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현장중심의 보건교육과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예방에 주력해 주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섬김 행정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경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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