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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바위산 깎아 대학의 터전을 개척하다!만고의 노력 끝에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조성, 대학의 기틀을 마련
▲계명대 대명캠서 조성 초기, 척박한 바위산을 깨어 우동장 조성 (1964년) ⓒ국제i저널

[국제i저널 =경북 석경희 기자] ‘계명대학교’라고 하면 붉은 벽돌 건물과 함께 아름다운 캠퍼스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계명대 캠퍼스는 2001년 한국대학신문 ‘전국 아름다운 캠퍼스 10선’에 선정돼 명성을 알렸다.

1993년 MBC드라마 ‘억새바람’을 시작으로 모래시계, 영화 동감, 꽃보다 남자, 검은사제들, 인천상륙작전, 미스터션샤인 등 지금까지 100여 편의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학 캠퍼스라는 이름값을 하고 있다.

계명대가 아름다운 캠퍼스의 대명사가 되기까지는 계명대의 정신인 개척의 노력과 땀이 들어있다. 계명대가 처음 자리 잡은 곳은 대구시 남구 대명캠퍼스였다.

조성 당시 이곳은 촌락에서 멀리 떨어진 척박한 바위 언덕 야산이었다. 이 언덕 야산은 ‘청석 바위’라고 하는데, 생존력이 강한 잡초만이 겨우 뿌리를 내릴 수 있는 바위산이었다.

온갖 노력 끝에 가꾼 캠퍼스는 하나하나 자리 잡았다. 계명대의 아름다운 캠퍼스는‘계명개척정신’의 상징이다. 대명캠퍼스에는 당시 바위산의 일부를 보여주는 조형물이 있다.

계명대 첫 건물인 대명캠퍼스 본관은 미국 북장로회 선교사들이 미국의 전통적인 대학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건물이다.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고등교육기관을 설립하기로 하고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과 같은 명문대학을 만들기 위해 캠퍼스 건물을 그와 유사하게 디자인해 건축했다.

이러한 이유로 계명대 캠퍼스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건축물은 독특한 특색을 가진다. 예술적 조형미와 함께 튼튼하게 지어야 하며, 붉은 벽돌로 쌓아 올리고 벽에는 반드시 담쟁이가 올라간다는 것, 전체 캠퍼스와 미적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계명대 캠퍼스의 붉은 벽돌과 고풍스런 스타일은 건물을 통해 대학설립의 개척정신을 소중한 전통으로 삼아 이어온다. 대명캠퍼스에서 성서캠퍼스로 이전하면서도 그 특색은 그대로 가져왔다. 대명캠퍼스는 50년이 넘은 건물들로 고풍스러운 모습을 자랑하며 성서캠퍼스는 웅장한 규모와 깨끗한 이미지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계명대 성서캠퍼스는 봄이 되면 매화를 시작으로 목련과 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성서캠퍼스 본관에서 행소박물관에 이르는 벚 꽃길은 대구의 명소로 알려져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가을에는 은행나무 등 다양한 나무에서 수놓는 단풍이 계절의 멋을 한껏 보여준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아름다운 캠퍼스에서 마음껏 삶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나무 한그루 풀 한 포기에도 세심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석경희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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