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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어미홀 프로젝트‘최정화_카발라’ (Kabbala) 전시2020년 7월 7일~2021년 1월 3일까지 개최.

▲최정화, 카발라(Kabbala), 2013, 가변설치(16m), 플라스틱 바구니, 철 프레임, 대구미술관 소장 ⓒ국제i저널

[국제i저널=김새연 기자] 최정화 ‘카발라(2013)’는 한국의 어느 집에나 있을 법한 붉은색, 녹색 소쿠리 5,376개를 쌓아 만든 16m 설치 작품으로 대구미술관 대표 소장품 중 하나이다. 작가는 삶의 주변에 있는 다양한 사물을 수집하고, 쌓고, 조합해 새로운 작품으로 탈바꿈 시킨다.

공공미술까지 확대되는 최정화의 작품 세계는 팝, 키네틱, 키치적인 요소 등을 넘어서 한국인의 삶에 깃든 일상성을 극대화한다. 일상 속 생활용품들이 하나의 현대미술로 재탄생되는 최정화의 작품세계는 ‘연금술’로 비유되는데, 작품 제목인 ‘카발라(Kabbala)’의 어원 역시 그 의미와 맞닿아 있다. ‘카발라(Kabbala)’의 어원은 유대교 신비주의의 근본을 의미한다.

전시 개막식은 코로나 확산 방지와 안전을 위해 생략하고, 작가 인터뷰·설치과정 영상 등을 유튜브에 게재해 작품세계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더한다.

기간 중에는 아티스트 토크 등 전시 관련 행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미술관 관람 예약은 인터파크로 접수받고, 매주 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회차별(2시간) 50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해 1일 4회, 총 200명까지 사전신청 받는다.

박보람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사는 “대구미술관에서 7년 만에 다시 만나는 ‘카발라(Kabbala)’는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코로나19를 극복 중인 시민들을 위한 전시다”며 “일상의 소중함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 눈부시게 하찮은 물건들이 모여 예술작품이 된 사례를 보며 희망을 얻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새연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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