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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솔거미술관 한국화 특별전 ‘산모롱이 느린 선 하나’ 개최자연의 순환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이은호와 이애리
▲ Good luck in 꽈리 - 이애리(2020)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석경희 기자] “자연의 생성과 소멸까지 순환하는 자연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 한국화 특별전 ‘산모롱이 느린 선 하나’ 전시에 참여하고 있는 이은호 작가와 이애리 작가는 그림이 담고 있는 의미를 전했다.

이은호와 이애리 두 작가는 한국화의 전통기법을 통해 자연이 갖는 순환적 의미를 긍정적이고 밝은 이미지로 전달한다.

‘순환’ 시리즈로 전시에 함께하는 이은호 작가는 깊이 있는 탐구와 관조적 자세를 바탕으로 한다.

이은호 작가는 “자연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듯 인간이 만들어 낸 인공적인 것도 생성과 소멸이 이어진다고 본다”며 “현실의 고통과 아픔, 기쁨 등을 직접적 감정보다는 한발 뒤에서 기록하는 자세를 담고자한다”고 작품 철학을 밝혔다.

이은호 작가가 관조적인 관찰자의 시점으로 자연의 순환을 표현한다면 이애리 작가는 꽈리가 주는 기운을 색과 선으로 그려낸다.

‘Good luck in 꽈리’ 시리즈를 전시에 내놓은 이애리 작가는 주묵(朱墨, 붉은 먹)을 활용해 복주머니를 닮은 꽈리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한국화를 제작하고 있다.

주묵을 통해 한국화의 깊이와 색채감을 표현하고 섬세한 선의 반복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국화뿐만 아니라 꽈리형태의 조각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이애리 작가는 “한국화와 동양화가 오래된 것이 아닌 현대미술에 가깝고 보는 이들과 소통할 수 있으며 주어진 공간에 어울릴 수 있도록 작업한다”고 방향을 밝혔다.

솔거미술관 한국화 특별전 ‘산모롱이 느린 선 하나’는 오는 10월 3일까지 진행된다.

석경희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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