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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안동시장, 대한민국 헴프 산업 견인!대마 주산지 안동, 국가 헴프 산업 전초기지로 자리매김
▲ 권영세 안동시장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석경희 기자] 캐나다, 미국, 영국, 호주 등 50여개 국가에서는 이미 의료용 목적으로 대마를 합법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칸나비디올(CBD)은 이미 하나의 새로운 산업 분야로서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어어나가고 있다. 미국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2027년 전세계 대마 시장 규모는 약 1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세기 미국의 ‘골드러시’에 이어 대마 산업으로 자금이 몰리며 ‘그린러시’라 불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마초 합법화 공약과 함께 기대감을 모으던 지난해 12월, WHO 권고를 받아들인 UN 산하 마약위원회가 60년 만에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하는 규제 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마 활용을 위한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는 대마 주산지인 안동 일대를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 자유특구에 지정했다. 이로써, '마약'은 곧 '범죄'라는 사회통념과 마약류관리법 등에 막혀 70여 년 동안 시도조차 못한 대마를 활용한 산업화의 문이 비로소 열리게 됐다.

안동시 임하면과 풍산읍 일대의 헴프특구에는 2021년까지 약 38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특구사업에는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한국콜마㈜, ㈜유한건강생활, 교촌에프앤비㈜, ㈜우경정보기술 등 21개의 국내 유수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안동 대마 재배지에는 최신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팜이 조성됐고, 앞으로 6개 기업에서 약 20톤의 헴프를 재배해 총 62kg의 CBD(칸나비디올)를 추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료의약품 제조와 전주기 이력관리하기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헴프 활용을 위한 모든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공정 전주기에 대한 표준 방식이 도출되면 이를 근거로, 마약류관리법도 개정될 전망이다.

안동시는 헴프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대한민국 헴프 산업을 견인해나갈 수 있도록 관련 기관, 기업과 협력하고 행·재정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특구 사업으로 30여 개 기업이 안동에 유치되면 신규고용 약 70여 명과 함께 수출 효과도 상당할 것이다. 대형 공장이나 중견 기업이 없는 안동으로서는 청년 일자리 마련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수백년간 옷감으로 활용되며 명맥을 이어온 대마가 바이오 신기술을 만나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드러내면서 사람들을 이롭게 하고 고령화, 인구감소에 시달리는 지역 경제에도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석경희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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