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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클래식 샛별이 반짝이는 대구시향, 제56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2023. 7. 7. (금) 19:30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 전석 무료
▲대구시향 제56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포스터ⓒ국제i저널

[국제i저널=대구 이연서기자] 지역의 청소년 클래식 유망주와 함께하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제56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이 오는 7월 7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류명우 지휘자가 객원지휘하고, 대구시향의 청소년 협연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이아현, 정유진, 박소연, 정윤제, 조유찬, 김승현이 협연한다. 이들은 최근 대구음악협회, 경북음악협회, 부산관악협회 등에서 개최한 국내 유수의 전국학생음악콩쿠르에서 상위에 입상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첫 무대는 이아현(김천예고 1, 더블 베이스)이 드라고네티의 더블 베이스 협주곡 제1악장을 들려준다. 현악기 중에서도 가장 몸집이 크고, 저음을 담당하는 더블 베이스의 연주 기교와 음역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어 정유진(경북예고 3, 플루트)은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제1번 중 제1악장을 협연한다. 당시 플루트는 불완전한 악기였으나 음악애호가 페르디난트 드 장의 의뢰로 플루트의 특성을 살린 이 협주곡을 만들게 되었다. 플루트의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음색을 들을 수 있다.

박소연(경북예고 3, 오보에)은 모차르트의 오보에 협주곡 제1악장을 연주한다. 모차르트가 잘츠부르크에 머물 당시 베르가모 출신의 오보이스트 주세페 페를렌디스를 위해 작곡한 것이다. 이 곡을 플루트용으로 수정한 작품이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제2번이기도 하다. 1악장은 경쾌한 주제가 인상적이며 오보에를 중심으로 한 경과구를 지나 당당하게 곡을 마치는 활기찬 악장이다.

정윤제(경북예고 2, 바이올린)는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중 제1악장을 들려준다. 브루흐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 곡은 웅장하고 낭만적인 선율이 특징이다. 1악장은 제목 그대로 전곡에서 전주곡(Vorspiel) 역할을 하는 악장으로 팀파니와 목관의 서주부에 이어 독주 바이올린이 서주를 카덴차로 장식한다. 바이올린의 섬세하고 자유분방한 악상이 인상적이다.

이어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호른 협주곡 제1번의 제1악장을 조유찬(김천예고 1, 호른)의 협연으로 듣는다. 뮌헨 궁정관현악단 호른 수석이었던 아버지의 예순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쓴 곡이 바로 이 작품이다. 호른의 팡파르풍 주제로 시작되며, 부드럽고 낭만적인 선율이 일품이다. 마지막 곡은 프랑스 작곡가 에마뉘엘 세조네의 마림바 협주곡 중 제3악장을 김승현(김천예고 1, 마림바)이 연주한다. 마림바의 맑고 투명한 울림을 현악 오케스트라와의 앙상블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작품이다.

대구·경북 지역의 클래식 음악 전공 청소년들에게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기회와 무대 경험을 제공해 온 대구시향 ‘청소년 협주곡의 밤’에서는 다양한 독주 악기의 특색을 살린 협주곡의 주요 악장을 누구나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다.

이연서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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