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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세계모자축제 중국산 짝퉁 전통신발 전시 비판안내와 설명하나 없는 고증 무시된 전시 관람객들 혼란 가중

▲ 2023 상주세계모자페스트벌 세계전통모자전시에 비치되어 있는 한복코너 ⓒ국제i저널

[국제i저널 여의봉 기자]상주시에서 주최한 축제에 세계전통모자와 복식 등을 보여주는 전시에서 중국산 짝퉁 신발을 전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개최한 상주세계모자축제 한 코너인 세계전통모자전시에서 한국의 갓과 족두리, 관모 등을 전시하는 코너에서 고증이 무시된 채 전시를 진행했다.

특히 문제가 된 부분은 선비의 갓 전시인데 모자만 전통을 고증했고 나머지 복식은 퓨전한복과 인터넷에 싸게 구할 수 있는 중국산 신발이 전시되어 있다.

▲ 갓과 함께 전시된 전통신발 ⓒ국제i저널

최근 고증을 잘못해 드라마가 폐지되고 항저우아시안게임 ‘김치 파오차이’표기 논란 등 중국문화공정 이슈가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했던 부분이다.

퓨전 한복을 전시한 부분에 대해서도 비판을 피해 갈 수 없었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수많은 사람이 다녀가는 전시인데 퓨전 한복이 전통인 것으로 인식하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또, 세계전통모자전시의 경우 한국 한복의 발전을 위해 설립된 한복진흥원에서 주관을 했다는 점에서 더 비판받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관에서 주관했으나 시대별로 전시는 하지 못하더라도 조선시대 초중후기인지 등의 설명이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지역 문화예술계 관계자는 "갓과 한복 신발 등을 같이 전시했는데 내용은 정말 갓과 족두리만 전통이고 나머지 한복과 신발 등은 현대 개량된 것을 가져오니 맞지 않다"며, "갓과 족두리 등을 전시하려면 최소한 복식과 신발정도는 제대로 고증해 전시하거나, 모자종류만 전시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축제 관계자는 "처음 기획할때 다른 복식이 주된 전시가 아니고 전통모자를 주요 콘텐츠로 하다보니 모자만 제대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여의봉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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