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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전면 소천1리 박상철 이장, 고국 돌아간 외국인계절근로자와 멀리서도 정 나눠농촌일손 고용시 환대받은 베트남 근로자, 귀국 후 자신의 고향에 초청해 숙식 제공

[국제i저널=경북 손보라기자] 외국인계절근로사업을 통해 인연이 된 농가주와 외국인계절근로자가 근로계약 기간이 끝난 후에도 훈훈한 관계를 유지하며 우정을 나누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농촌일손 고용시 환대받은 베트남 근로자, 귀국 후 자신의 고향에 초청해 숙식 제공 ⓒ국제i저널

법전면 박상철 이장은 지난 2월 특별한 여행을 다녀왔다. 외국인계절근로 사업으로 인연을 맺은 베트남 국적 라이 씨(남, 42세) 초청으로 일주일간 베트남 관광을 다녀온 것이다.

지난해 박상철 이장은 수박과 당귀 농사철에 필요한 인력을 수급하기 위해 외국인계절근로 사업을 통해 라이 씨를 비롯한 9명의 베트남 근로자를 고용했다.

근로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자신의 집에서 숙식을 함께 하며, 휴일에는 관내 명소와 인근 지역으로 같이 여행을 다니고 송이축제에도 참여하는 등 근로 관계를 떠나 진심으로 가족처럼 지냈다.

이후 베트남으로 돌아간 라이 씨는 봉화의 정을 잊지 않고 박상철 이장을 자신의 나라로 초대해 한국에서 받았던 친절에 대해 보답했다.

박상철 이장은 “농번기 일손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고용한 타국 근로자를 함께 일하는 동료처럼 대했을 뿐인데 잊지 않고 본인의 나라에 초대해줘 고맙다.”며 “외국인 근로자를 계속 고용해야 하는데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경숙 법전면장은 “문화와 언어가 서로 다르지만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농가주와 계절근로자의 모범사례로 전파되어 봉화군 계절근로자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봉화군은 농번기 고질적 일손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다양한 나라와 ‘계절근로자 업무협약’을 맺어 일손을 유치하고 있으며, 올해는 봉성면에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를 신축해 안정적으로 농가 일손을 지원할 계획이다.

손보라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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