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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새로운 100년, 시민과 함께 뛴다!포항시, 2014년은 환동해 중심의 신성장동력 마련에 주력

[국제i저널=경북 최웅비 기자] 1700년대 이전부터 통용됐다고 알려진 ‘포항’이라는 이름은 옛 영일현 지역에 속한 곳으로서 포항창이 설치되었던 데서 시의 이름이 유래했다는 것이 정설로 통한다.

2014 포항시전경ⓒ 국제i저널

그런 포항이 올해로부터 정확히 100년 전인 1914년 3월 1일에 이루어진 대대적인 부·군·면 통폐합의 지방관제 개편 시에 장기군·흥해군·청하군 3개 군이 폐지되어 영일군에 합병됨으로써 큰 전환기를 맞게 됐다.

이후 1931년에 포항읍으로 승격되었으며, 1938년에 형산면이 합쳐졌다. 1949년에 포항읍이 시로 승격 분리된 후 동해안 해상교통의 요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1970년에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이 위치하면서 동남해안 공업지대의 중심도시로 성장했다.

1995년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지방행정구역개편으로 전형적인 농·어촌지역이던 영일군과 중심도시기능을 담당해왔던 포항시가 통합되어 새로운 형태의 도농통합시인 포항시가 되면서 차지하는 지역의 범위가 크게 확장되고 시세가 엄청나게 신장했다. 100년의 길을 걸어 한 세기가 지난 지금, '포항'은 어느새 인구 53만, 재정 1조3000억원 규모의 커다란 도시로 성장했다.

1970년대,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했던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철강공단과 세계적인 연구대학으로 인정받고 포스텍과 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다양한 첨단지식기반의 인프라와 풍부한 고급 인적자원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열정의 도시’, ‘도전과 창조의 도시’ 포항을 상징하고, 국제 규모의 영일만항은 동북아의 물류 중심도시로 도약하며 환동해권의 경제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밖에도 고속철도와 비행기를 통해 전국 어디에서도 2시간 이내에 포항을 찾을 수 있는 높은 접근성을 갖추며, 영일만의 작은 어촌마을에 불과했던 포항이 지난 100년의 시간을 거쳐 지금의 포항시의 모습을 만들었다.

KTX포항역사 신축공사기공식ⓒ 국제i저널

동·서양을 막론하고 '100년'이라는 시간은 한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한 주기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2014년 포항 역시 과거 100년의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미래 100년의 그림을 그려나갈 시점에 서 있다. 미래 100년의 청사진을 제대로 마련해 놓을 시기이다. 새로운 길을 떠나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 100년을 '누가' 만들어 가느냐이다. 이제 포항은, 새로운 100년의 '길'을 내딛기 시작했다.

◆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환동해 경제허브 준비

2014 포항 영일만항ⓒ 국제i저널

철강산업으로 영일만기적을 이끌어내며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견인한 포항시는 앞으로의 100년을 위한 신성장동력의 핵심으로 환동해 물류 중심항만으로 성장하고 있는 영일만항을 내세워 21세기 대한민국 경제 1번지를 꿈꾸고 있다.

영일만항은 21세기 환동해 물류 허브 역할과 동북아 및 북방교역의 전진기지 역할을 위해 건설된 항만으로 포항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성장동력이자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국가기간산업의 하나라는 판단에서이다.

지난 1992년 첫 삽을 뜬 후 2009년 9월 3만 톤급 컨테이너 4선석 규모로 개장한 후 5년째를 맞고 있는 영일만항은 오는 2020년까지 총 2조8천543억원을 투입하며, 길이 4.1㎞인 북방파제와 2.6㎞의 남방파제, 컨테이너 부두 4선석을 포함해 모두 16선석의 부두를 건설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현재 컨테이너 4선석과 잡화부두 2선석, 북방파제, 어항부두, 어항방파제, 역무선 부두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남방파제와 항만배후단지 조성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은 이미 2013년에 환동해 경제권의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차원에서 ‘환동해 경제허브’ 도시임을 선언하고, 기반조성과 함께 공동 주제 발굴, 물류네트워크 구축, 인적·물적 교류, 문화예술·기업교류 지원 및 협력, 공동 상품개발 지원 등 역내 교류협력 추진전략과 역할을 제시했다.

포항시가 새로운 100년을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환동해 경제허브 전략과 사업들은 비단 포항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경북 동해안 전체의 발전은 물론 환동해경제권의 활성화와 주도를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할 것이며, 이를 네트워크화 하여 그 혜택을 동해안 지역에 골고루 확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새로운 미래 100년을 야심차게 준비하는 포항의 발전이 기대된다.

최웅비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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