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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20대 때부터 예방해야한국여성 자궁절제술 OECD회원국 중 최고기록

▲김태선원장

한국여성의 자궁절제술 수치는 한 해 평균 10만 명당 329명꼴로 OECD 가입국 가운데 가장 높은 충격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다.

자궁을 절제할 경우 개복 흔적이 남는 것 외에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막상 자궁을 절제하게 될 경우 임신이 불가능 한 것은 물론이며 자궁의 손상과 그에 따른 호르몬 변화가 가지고 오는 근골격계의 2차적인 기능 저하와 환자 스스로 느끼는 여성으로서의 상실감은 수술 이후 오랫동안 후유증으로 남게 된다.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아름답게 살고자 하는 여성의 가장 깊은 뿌리인 자궁 건강을 위해 자궁근종의 원인과 예방법을 숙지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자궁근종, 30대 중반이상 여성 약 20%에 있어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서 생기는 양성 종양이다.

주로 호르몬 작용의 요충지가 되는 자궁 체부나 자궁 경부에 생기곤 하는데 경우에 따라 난소와 질, 외음부, 자궁 주변 조직에 생기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암과는 무관한 성격의 종양으로 30대 중반 이상의 여성 20%가량이 자궁에 크고 작은 근종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만큼 빈도가 높은 질병이다.

한의학에서는 자궁근종은 차고 냉한 기운이 자궁에 스며들어 자궁 내 어혈이 굳고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져 생기는 병으로 여성의 신체, 정신적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이라 설명하고 있다.

자궁근종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진 바 없으나 근육세포 중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하나의 자궁근종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병을 하여도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전체 환자의 절반밖에 되지 않고 대부분 증상 없이 근종이 자라다 크기가 커져야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중 가장 흔한 증상은 월경과다이다. 그 밖에 비정상 자궁출혈, 골반의 통증과 압박감, 복통, 요통, 월경불순, 성교통, 빈뇨 등 자궁과 생식기의 기능 이상이 대표적이다.

자궁근종, 조기발견 땐 약물치료

자궁근종은 가족력이 있을 경우 발생위험도가 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다시 생각해 보면 가족 중 자궁근종을 앓은 사람이 있을 경우 일찍부터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충분히 발병이나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뜻. 물론 가족력이 없다 하더라도 3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적어도 6개월에서 1년마다 한 번 씩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자궁근종은 물론 여러 여성 질환으로부터 몸을 지켜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자궁근종은 간단한 초음파 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며 조기에 발견할 경우 수술이 아닌 약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또 검사에서 근종이 발견됐을 경우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결쳐 몇 차례의 추적 관찰을 통해 크기와 형태 변화를 보아가며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도 있다.

모든 병이 음식이나 생활습관을 통해 완벽하게 예방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인 만큼 평소에 자신의 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가장 현명한 길이다.

약력: 경남고등학교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 전문의

의학박사

지방최초 시험관아기 탄생 성공

부산시 의학대상 수상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발령

전, 동래현대병원 병원장

전, 산부인과학회 부회장

2005~ 현재 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센터 원장

편집 : 김도희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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