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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새로운 퓨전관광 패턴 동궁원, 버드파크, 테디베어박물관기존문화재 투어 개념 벗어나 관광선진지역
  • 취재 : 여의봉, 최웅비
  • 승인 2014.02.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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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i저널 = 경북 여의봉, 최웅비 기자] 관광산업은 21세기의 대표적인 산업으로 성장하여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관광산업은 경제체제 내에서 다른 부문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으며 관광을 통한 수입증대와 고용창출 효과는 경제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작용해왔다. 또한, 관광산업은 현 정부의 국정기조인 경제부흥, 문화융성과도 맞물리는 산업이다. 한편, 최근 창조경제가 이슈화되며 관광 산업에서도 창조경제의 핵심인 융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문화와 산업의 융합, 기술과 관광의 융합, 동서양 문화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관광이 요구되고 있다.

우리나라 관광 산업과 관련하여 경주시는 빠질 수 없는 관광 도시이다. 특히, 경주시는 신라 천년의 고도로서 시 전체가 노천 박물관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사적지와 유물이 산재해 있는 곳이다. UNESCO 세계유산에 등재된 석굴암과 불국사, 경주역사지구, 양동 마을 이외에도 수많은 볼거리가 있는 경주시는 ‘동양의 그리스’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도시이다.

▲ 다양한 사적지와 유물이 산재한 '동양의 그리스' 경주 / 사진제공 : 경주시 문화관광과 ⓒ 국제i저널

그러나 최근 융합에 대한 관심과 관광 트렌드의 변화로 경주시에도 새로운 관광패턴이 필요하게 되었다. 2011년 4월 개관한 경주 테디베어박물관과 2013년 9월에 개장한 경주 동궁원은 기존 경주의 유적 위주의 관광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체험 공간을 창출해 새로운 관광패턴을 열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테디베어박물관은 경주만의 역사적 배경을 스토리텔링하여 동서양 문화 융합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동궁원은 경주가 동·식물과 인연이 깊은 점에 착안하여 역사와 문화 그리고 기술의 융합을 통해 보고 듣고 만지는 관광의 트렌드를 잘 구현하고 있다.

신라의 문화를 입은 테디베어, 경주 테디베어박물관

경주 테디베어박물관은 현대호텔 옆 드림센터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의 역사와 테디베어의 퓨전으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한 박물관이다. 경주 테디베어박물관은 동서양 문화의 융합과 함께, 지역의 고유한 역사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 경주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주 테디베어박물관 공룡세계 탐험ⓒ 국제i저널


공룡세계 탐험은 1억 7천 만년 전 경주지역에 살았던 공룡을 실제로 로봇 모형으로 만들었다. 공룡 로봇들 사이, 그리고 공룡의 꼬리에 매달려있는 테디베어들은 관람객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한 모습이다. 신라시대 코너에는 황룡사, 첨성대, 불국사, 석굴암 등 경주의 대표적인 유적지가 정밀하게 재현되어 있다. 테디베어들은 신라시대의 의상을 입고 선덕여왕과 장보고, 해골물을 마신 원효대사와 같은 역사적 인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라시대 코너, 신라시대 의상을 입은 테디베어ⓒ 국제i저널

테디베어 뮤지엄(Teddy Bear Museum)에는 수백 만원에서 수천 만원에 달하는 앤틱 테디베어 40여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이 작품들은 희소가치를 인정받아 경매시장에 나온 것으로 상당한 문화적 가치가 있는 소장품이다. 테디베어 아트갤러리(Teddy Bear Art Gallery)에는 다비드, 비너스, 니케 등 세계적인 명작을 테디베어로 패러디한 작품이 꾸며져있다. 또한 3D관에서는 입체안경을 쓰고 공룡의 탄생에서 멸종까지의 일대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다.

▲테디베어 아트갤러리 다비드, 비너스, 니케 등 세계적인 명작 전시ⓒ 국제i저널

보다, 듣다, 만지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경주 동궁원

삼국사기의 문무왕 14년 내용에는 우리 조상들이 최초로 진귀하고 기이한 새와 짐승을 길렀으며 신라의 관직명에 새의 이름을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경주 동궁원은 이러한 경주의 역사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곳이다. 경주동궁원은 접근성이 용이한 보문단지내에 사계절 관광체험시설인 동궁식물원, 농업연구체험시설, 민간사업인 버드파크로 2013년 9월에 개장하여 관광객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동궁식물원 전경ⓒ 국제i저널

동궁식물원은 면적 2,883㎡ 규모의 신라시대 한옥 구조로 야자원, 화목원, 수생원 열대과원, 관엽원 등 5개 테마정원으로 나뉘어 아열대 식물 400종 5,500본이 식재되어 있다. 또한 천마도상, 재매정, 안압지 등의 경주만의 소재를 통해 신라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 동궁식물원은 5개의 테마정원으로 식물 400종 5,500본이 식재되어 있다. ⓒ 국제i저널



농업 체험시설은 면적 1만4천㎡에 유리온실 2동, 하우스 3동으로 조성되어 과수포장 등 농업 시험연구 및 도농교류를 위한 체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어린이 원예 치료관인 숨바꼭질 정원과 경주 토마토 홍보를 위한 일만 송이 토마토 정원과 농업 시험 연구가 이루어지는 블루베리, 체리원 등 다양한 농업체험 공간과 농업 기술 발전 시험 연구 센터로 운영된다.

▲경주 버드파크 전경ⓒ 국제i저널


경주 버드파크는 새둥지 형태의 유선형 돔으로 1층 생태체험관에서는 앵무새, 코뿔새, 펭귄 등 조류 이외에도 어류, 파충류 등 250종 1,000수의 다양한 동물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2층 전시공간은 조류에 대한 정보를 전시 콘텐츠로 만나보는 배움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시 공연을 통해 관광객들이 새를 만지고 즐기는 먹이주기, 조류쇼, 사진찍기, 스마트 화조원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야외 체험장은 경주 문화유산인 안압지를 재현하고 연꽃 조형물로 볼거리를 제공하며, 이곳에서 공작, 타조, 칠면조 등의 대조류를 볼 수 있다.

▲ 경주 버드파크에서는 직접 새를만지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다.ⓒ 국제i저널

한편, 이번 설날 연휴를 맞아 경주 버드파크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말띠 관람객은 증명서류를 준비하면 아마존 열대지역에서 주사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조류탐험대에 배치된 답안지를 챙겨 각 시설에 부착된 퀴즈를 풀면 설 연휴 동안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상품을 증정한다. 또한 조류탐험대에서 환전한 엽전을 사용해 윷놀이, 페이스페인팅,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정문 앞에는 전통놀이들이 배치되어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도 있다.

취재 : 여의봉, 최웅비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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