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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폭염에 대비하는 올바른 자세


▲성주소방서 예방안전과 이기덕소방사

무척이나 더운 여름이다. 본격적인 더위는 장마가 끝나면서 시작이 되는데 올 한 해는 장마가 시작한지도 모를 만큼 비가 많이 오지 않아 더욱 덥게 느껴진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만큼 물놀이 피서객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물놀이 안전사고 및 일사병, 열사병 등 각종 사고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낳는 경우가 매번 발생한다. 특히 폭염과 관련된 일사병, 열사병 등은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조기에 응급처치 등 대처를 하지 않으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폭염에 따른 일사병, 열사병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


첫째, 야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덜 더운 시간에 활동 한다. 폭염 경보가 발령했을 때 장기간 야외활동을 하면 체내의 열이 계속적으로 축적되고 체온이 정상수치보다 증가하면 구토, 두통, 피로,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이는 열사병 초기증상으로 지속적으로 야외활동을 하면 중추신경계를 포함한 여러 장기에 큰 손상을 주게 된다.


둘째, 체내에서 열을 발생하는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대신 탄수화물 섭취를 늘인다. 우리 몸의 주에너지원인 탄수화물 섭취를 늘이면 에너지 대사에 큰 도움이 되므로 열사병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셋째, 갈증이 없더라도 물을 충분히 마시고, 탈수를 유발하는 알코올 음료는 피한다. 인체의 97%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땀을 계속해서 배출하게 되는데 이렇게 배출된 땀을 수분 섭취를 통해 보충을 시켜줘야 체내 수분량을 적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체내 수분양이 평균치보다 낮아지면 열사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알코올은 체내에서 분해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몸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햇빛에 직접적인 노출을 피하고, 그늘을 만들어주는 물품을 챙기는 등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글라스, 양산을 항상 구비하고 선크림을 발라 피부에 햇빛노출을 최소화하여야 한다.


우리 소방서에서도 폭염 사고 예방을 위하여 매년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폭염구급차’를 운영하고 구급대원 응급처치능력 제고를 위한 구급대원 교육, 각종 캠페인 및 홍보활동을 통해 폭염 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이런 폭염 사고 예방을 위한 소방 활동 및 홍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가 언제나 사고 당사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폭염대비 안전요령을 숙지하여 꼭 지키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편집 : 김도희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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