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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동문, 후배들에게 ‘맞춤형 취업특강’후배 취업 위해 대기업, 공기업 등 39개 기업에서 동문 선배 50여 명 대거 방문

[국제i저널 = 대구 정정순기자] “마음 같아서는 후배들이 우리 회사로 입사해 같이 근무하길 바랍니다. 우리 회사가 아니더라도 후배들이 진로를 잡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재직 중인 영남대 출신 선배들이 채용설명회와 함께 후배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제i저널



28일 오후 3시 한국수자원공사의 채용설명회가 진행 중인 영남대 인문관 강당. 여느 채용설명회와는 다르게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국수자원공사 직원 7명은 모두 영남대 출신 선배들이다. 지난해 입사한 1년차 취업 새내기부터 졸업한 지 27년이 넘은 선배들까지 다양하다. 이들이 대거 영남대를 방문한 이유는 단 하나, 후배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서다.

한국수자원공사 경관생태팀 안병철(46, 조경학과 89학번) 차장은 “최근 영남대뿐만 아니라 지역의 대학생들이 취업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후배들을 위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도 사실 이런 자리가 흔치 않다. 후배들을 위한 이런 좋은 행사가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와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히 채용 정보를 전달하는 채용설명회와는 다르다. 동문 선배들이 후배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진심어린 조언을 하고, 생생한 기업체 현장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달하는 자리다. 참석한 학생들도 기업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근무여건, 연봉, 복리후생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등 이날 행사는 선후배간의 허심탄회한 간담회 자리로 진행됐다.

한국수자원공사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정보통신공학과 4학년 서보성(26) 씨는 “기업체 인사담당자에게 직접 물어보기가 어려운 질문들을 편하게 할 수 있고, 선배님들도 자세히 대답을 해줘서 만족스러웠다”며 “일반적인 회사 채용설명회나 캠퍼스 리크루팅보다 이런 맞춤형 취업행사가 더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2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5일간 ‘취업선배와 함께하는 2014 YU Job Week’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각 분야에 진출한 모교 선배들이 학교를 방문해 후배들에게 효과적인 진로설정과 취업전략 수립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 기간 중,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해 농협중앙회, 대우건설, KT&G, 현대자동차, SK텔레콤, 주택금융공사 등 총 39개 기업에서 50여명의 선배들이 영남대를 방문해 전공별 취업특강과 간담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김영탁 영남대 학생역량개발처장은 “취업준비생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기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대기업, 공기업 등에 재직 중인 동문 선배들을 초청했다”며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선배들을 초청해 전공별 취업특강 및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평소 특정분야, 특정기업에 관심을 두고 있던 학생들에게는 회사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2014 YU Job Week’에서는 취업선배와의 간담회뿐만 아니라 기업 인사담당자 초청 취업특강과 입사서류 및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스킬 등에 대한 전문가 취업컨설팅도 동시에 진행된다.

정정순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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