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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동문‘부산 솔로이스츠 앙상블’창단연주회지휘자도 없이…수석단원의 경계도 없이…마음 하나로 젊음에 도전하는 음악가들
▲부산대 동문‘부산 솔로이스츠 앙상블’창단연주회 사진 ⓒ국제i저널




[국제i저널 = 부산 정정순기자] 부산대학교 음악학과 동문 연주자들이 지휘자나 수석단원의 지도 없이도 음악에 대한 열정과 서로 하나 된 마음으로 모여 ‘부산 솔로이스츠 앙상블(Busan Soloists Ensemble)’ 연주단을 창단하고, 오는 14일 저녁 7시30분 부산대학교 음악관 콘서트홀에서 그 창단 첫 연주회를 개최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통 연주단은 지휘자의 지휘나 부문별 수석단원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며 곡을 연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새로 창단한 ‘부산 솔로이스츠 앙상블’은 그러한 지휘자나 수석단원이란 격식을 파괴하고 대신 같이 음악을 공부했던 동문(同門)이라는 공통점과 음악에 대한 열정, 그리고 새로운 창의적 시도를 마다않는 젊은 패기를 갖춘 음악가들이라는 공감대로 전체 연주자들이 동등한 멤버 자격으로 구성된 연주단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들 멤버는 모두 부산대 음악학과에서 바이올린․비올라․첼로․더블베이스․피아노 등 음악을 전공한 01학번에서 12학번까지의 동문 15명으로 결성된, 평균 나이 27세의 젊고 패기 있는 차세대 연주자들이다. 부산에서는 2016년 금정수요음악회와 부산문화회관 토요상설무대 출연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산 솔로이스츠 앙상블’ 연주단의 리더를 맡고 있는 정운봉 부산대 음악학과 조교는 “우리 연주단은 올해 7월에 결성된 이래 총 6차례 행사 무대에 오르며 호흡을 맞춰왔지만 우리 연주단의 창단 공식 연주회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비록 지휘자가 이끌지 않고 수석단원 제도도 없지만 ‘동문’과 ‘음악’이라는 두 공통분모 위에서 수많은 리허설과 연주를 서로 함께하며 ‘앙상블’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조화와 통일성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든 만큼 아마 완벽히 어울리는 연주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부산 솔로이스츠 앙상블’의 연주는 소규모 챔버오케스트라, 현악앙상블, 현악사중주, 피아노트리오 등 여러 편성으로 가능하며, 무엇보다 ‘쉽고 즐거운 명품 클래식’을 표방하고 있다. 또 정통 클래식뿐만 아니라 영화음악, POP, 국악과의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레퍼토리의 연주가 가능하다.

이런 맥락에서 ‘부산 솔로이스츠 앙상블’ 연주단은 이번 14일 첫 창단연주회를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구성할 계획이다.

- 예를 들면, 블로흐의 합주협주곡 1번의 경우 “음악적 견해차로 후원자가 부탁한 작품을 1악장만 써둔 곡이었는데, 5년 후 학생들이 미완성인 이 곡을 열심히 연습하는 장면을 보고 나머지 악장을 완성한 작품”이라는 식으로 음악의 배경과 스토리를 설명하면서 악곡을 연주한다.

- 이번 창단연주회에서는 그리그의 홀베이그 모음곡 중 1악장 프렐류드, 멘델스존의 현악사중주 작품번호 81 카프리치오, 멘델스존의 현악 교향곡 10번, 쇼스타코비치 쳄버 교향곡 작품번호 110a 중 2악장 알레그로 몰토, 블로흐의 콘체르토 그로소 1번 등을 연주한다.

연주팀은 이번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오는 1월 16일 오후 4시 부산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2016 부산문화회관 토요상설무대’ <부산 솔로이스츠 앙상블과 함께하는 영화음악 산책(Movie Story)> 기획 연주를 개최할 예정이며, 1월 27일 오후 7시30분에는 금정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2016 금정수요음악회’ <부산 솔로이스츠 앙상블과 함께하는 Story telling in music> 기획 연주도 준비 중에 있다.

또 향후 복지기관이나 군부대, 학교, 병원 등으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마련해 예술 복지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정정순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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