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냐 국가산업훈련청과의 업무협의 ⓒ국제i저널

[국제i저널 =대구 정정순기자]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우영)이 한국의 우수한 기술직업교육훈련 노하우 및 체계를 해외에 전수해 눈길을 끈다. 28일 이 대학에 따르면 한국국제협력단(KOICA: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의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동부의 중심국가인 케냐(Kenya)의 국가산업훈련청(NITA, National Industrial Training Authority)을 대상으로 기술직업교육훈련 (TVET, Technical 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 전반에 대한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16년 4월에 시작되어 2018년 3월에 완료될 예정이며, 사업기간 중 케냐 국가산업훈련청 마스터플랜 수립, 전문가 파견, 현지 인적역량강화, 기자재 자문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는 현지실사, 초청연수 및 기자재 지원 범위 결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7명을 교수를 자문단으로 구성해 지난 10일부터 16일간의 일정으로 케냐 현지에 파견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에는 케냐 국가산업훈련청의 폴 코스게이(Paul Kosgei) 청장을 예방하여 케냐 국가산업훈련청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고,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하여 성공적 사업수행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에 합의했다. 또한 케냐 제2의 도시이며, 동아프리카 최대의 항구가 위치한 몸바사(Mombasa)의 산업훈련센터(MITC, Mombasa Industrial Training Centre)를 방문하여 중점지원 할 교육훈련장비 및 교사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 확정을 위한 현지 실사 및 수요조사를 실시하였다.

현재 이 프로젝트의 부PM(Vice Project Manager)를 맡고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섬유패션캠퍼스의 백점석교수에 따르면 현재 국내외 전문가들은 70~80년대에 공공직업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력들을 꾸준히 양성하여 공급한 것이 우리나라 경제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한 요인중 하나로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들에서는 한국형 기술직업교육훈련 모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벤치마킹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이 가진 기술직업교육훈련분야의 노하우를 체계화하여 저개발 국가에 현지화를 통해 제공한다면 우리가 지닌 지식을 공유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창조형 공적원조를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케냐 산업수요에 부합하는 숙련인력 양성 및 고용 증대로 인한 소득향상이 예상되며, 하드웨어 중심의 지원이 아니라 케냐 국가산업훈련청 강화를 통해 산하 훈련센터의 운영관리 및 교육훈련 역량을 강화하여 장기적으로 주변국가의 산업훈련 롤모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국제협력단에서는 저개발국가를 대상으로 한국형 기술직업교육훈련모델을 기반으로 수혜국에 직업훈련원 설립 및 운영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공적원조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오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에서는 공적원조의 질적수준 제고와 공적원조를 받는 수원국(Recipient Country)의 지속가능한 개발잠재력를 도출을 위해 단순한 무상공여에서 벗어나 이번 프로젝트처럼 장비와 같은 하드웨어와 한국의 우수한 개발경험, 직업교육 노하우와 같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한국만의 차별화된 융합형 공적원조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국내 대표 직업교육훈련기관으로서 다년간 쌓은 노하우를 개도국에 수요자의 요구에 맞게 개방 및 공유하는 다양한 공적개발원조사업을 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글로벌 정부 3.0을 실현하고 있다.

정정순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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