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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국악단 제22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6. 30.(목) 19:30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전석무료


▲대구시립국악단 ⓒ국제i저널



[국제i저널= 대구 김도희기자]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유경조)은 6월 30일(목) 오후 7시 30분, 제22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국악계를 이끌 젊은 연주자들의 연주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의 협연자로 나설 젊은 국악인들은 지난 2016년 5월 31일(화) 대구시립국악단에서 실시한 오디션에서 최종 합격한 이채원(해금/경북예술고등학교 3학년), 김은비(가야금병창/영남대학교 국악과 3학년), 배소정(거문고/경북대학교 국악학과 4학년), 오채은(해금/경북대학교 국악학과 4학년), 손예진(생황/경북대학교 국악학과 3학년), 최희진(가야금/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4학년) 이상 여섯 명으로 여섯 곡의 협주곡을 선보인다.

첫 번째 협연자로는 경북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채원 학생이 나선다. 협연 곡은 섬세한 감정 표현이 요구되는 해금협주곡 ‘추상’(작곡_ 이경섭)으로, 상반되는 2개의 주제선율이 인상 깊게 가슴에 남는 매력적인 해금음악이다. 이 곡은 격정적이며 또 한편으로는 노래하듯이 연주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담고 있으며, 젊은 연주자들과 관객에게 인기가 많은 작품이다.

두 번째는 영남대학교 국악과에 재학 중인 김은비 학생이 가야금병창 협주곡 ‘흥보가 中 제비노정기’(편곡_ 정대석)을 들려준다. 가야금병창은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노래하는 연주방식을 말하는데, 19세기 말 판소리에 재능이 있었던 가야금 명인들로부터 유래하였다. ‘흥보가 中 제비노정기’는 제비가 흥부의 은혜를 갚기 위하여 강남에서 박씨를 물고 오면서 여러 경치를 두루 노래하는 대목으로 가야금병창으로 많이 불리워지는 판소리 대목이다.

거문고협주곡 ‘달무리’(작곡_ 정대석)는 경북대학교 국악학과에 재학 중인 배소정 협연자가 연주한다. ‘달무리’는 거문고의 중후한 음색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였으며, 특히 개방현을 다양하게 승화시킨 곡이다. 1악장 ‘달빛’, 2악장 ‘달맞이’, 3악장 ‘달무리’로 구성되어 달에 대한 신비로움, 그리움과 연민, 달무리의 환희 등을 표현한다.

해금협주곡 ‘공수받이’(작곡_ 김영재)는 경북대학교 국악학과에 재학 중인 오채은 학생의 협연으로 선보인다. ‘공수받이’는 경기 무속음악의 장단, 선율의 진행, 경기굿의 특징을 다양하게 활용한 작품이다. 굿거리-세마치-자진모리의 짜임새 위에 경기굿에서 사용되는 타악기와 방울 등 소도구의 음향으로 굿판의 분위기를 이끌어 내며, 신의 말을 인간에게 전하는 ‘공수’ 장면을 실감나게 연출한다.

생황협주곡 ‘풍향’(작곡_ 이준호)에서는 경북대학교 국악학과에 재학 중인 손예진 학생의 생황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풍향’은 살갗에 스치는 바람이 지닌 부드러운 소리의 정감을 느끼며 그 소리에 민감해지는 사람의 정서를 바탕으로 작곡한 곡이다. 24개의 죽관에서 뿜어 나오는 소리의 조화를 만끽하다보면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 무대로 가야금협주곡 ‘아랑의 꿈’(작곡_ 김계옥)을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에 재학 중인 최희진 학생의 연주로 만날 수 있다. ‘아랑의 꿈’은 경상도 민요 밀양아리랑을 주제로 하여 만들어진 25현 가야금 협주곡이다. 이 곡은 여러 가지 장단의 변화를 주어 흥겹고 멋드러진 느낌을 표현한다. 또한 조의 변화를 통해 곡의 색채에도 변화를 주고, 25현의 다양한 주법과 농현으로 가야금의 특징과 멋을 만끽할 수 있는 곡이다.

유경조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올해로 제22회를 맞이한 ‘청소년 협주곡의 밤’은 신예들에게는 큰 무대 경험을 쌓게 하여 차세대 국악인으로 양성시키고, 관객들에게는 관악, 현악, 성악 등의 다양한 협연 곡 구성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하는 뜻 깊은 공연”이라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대구시립국악단 제22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초대권 소지자에 한하여 당일 선착순 입장으로 진행된다. 기타 문의사항은 대구문화예술회관 단체운영팀(053-606-6193)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김도희  yeu3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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