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일반사회 대구시
더 그랑 콘체르토, 영원한 마에스트로 곽승의 지휘로 전하는 모차르트의 세계거부할 수 없는 세명의 피아니스트의 모스틀리 모차르트


[국제i저널=대구 박경미기자] 2017년 3월 8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영원한 마에스트로 곽승의 지휘아래 피아니스트 서혜경, 선우예권, 세르게이 타라소프, 디오 오케스트라가 함께 하룻 밤,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세곡을 선사하는 협주곡의 밤을 연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지난 2014년 개관 후 첫 기획공연으로 피아니스트 3명이 세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선사한 더 그랑 피아노를 개최하였다. 당시 많은 관심 속에 매진을 기록하며 클래식 공연장으로 출발하는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역사적인 공연으로 기억되어있다. 2017년, 다시 한 번 거대한 협주곡의 밤을 몰고 온다.


보통의 오케스트라 공연은 도입부에 서곡 한곡, 협주곡 한곡, 교향곡 한곡으로 하나의 프로그램을 완성시킨다. 그러나 이번 콘서트는 그런 정형화된 틀과 다른 위대한 작곡가 모차르트가 남긴 피아노 협주곡 세곡을 한꺼번에 감상하며 쉽지만 어려운 그의 작품세계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진다.


모차르트가 남긴 협주곡은 총 40여곡이다. 그 중 피아노 협주곡이 30여곡에 달할 정도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모차르트 본인이 피아노의 명인이었을 뿐 아니라, 당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고 친근하게 여겼던 악기가 피아노였던 까닭이 아닐까 한다. 모차르트는 지금의 피아노(클라비어)라는 악기를 처음 보고 “이 악기는 대단하다! 악기의 왕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만큼 애정을 쏟은 악기인 피아노를 위해 남긴 세곡의 피아노 협주곡. 3월 8일 저녁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만나본다.


모차르트의 작품을 위해 전력을 다할 세 명의 피아니스트와 영원한 마에스트로 지휘자 곽승이 디오 오케스트라를 이끈다. 이날 연주되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0번, 21번 23번은 그의 작품 중 가장 많이 연주되는 작품 중 세곡이다. 1785년에 만들어진 20번과 21번은 같은 달에 연달아 나왔지만 각각 감성적으로 격렬한 작품이고 후자는 밝은 느낌이다. 그해 겨울에 쓰인 23번은 특유의 서정미와 슬픔, 찬란함이 깃든 음악을 신선한 방법으로 그려냈다.


이날 지휘를 맡은 지휘자 곽승은 뉴욕 시립 센터 조프리발레단 지휘자를 거쳐, 애틀랜타 교향악단, 클리블랜드 교향악단에서 활동하였다. 시카고 교향악단, 휴스턴 교향악단, 샌프란시스코, 미니아폴리스, 워싱턴 내셔널 교향악단, 빈 교향악단 외에도 서울시립교향악단, KBS 교향악단 등 국내 교향악단을 지휘하였으며,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며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실력과 명성을 높이는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주를 통해 다시 한 번 대구시민을 만나는 무대에서 모차르트다운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구 계명대학교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는 러시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타라소프는 몬테카를로 국제콩쿠르, 스페인 국제콩쿠르,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콩쿠르, 부조니 국제콩쿠르,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등 국제 유수의 국제콩쿠르 13곳을 석권하였다. “천재적인 기교와 섬세한 음악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라는 평을 받으며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지휘자인 곽승과 다수의 연주를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추어 본바, 이번 공연에도 빈틈없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0번>을 선사할 예정이다.


진중한 음악을 담아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나갈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미국 3대 음악원인 커티스 음악원, 줄리어드 대학원, 매네스 음악대학에서 모두 수학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콩쿠르, 베르비에 콩쿠르, 인터라켄 클래식 국제음악콩쿠르 1위, 퀸 엘리자베스 국제음악콩쿠르 입상 등 세계 유명 콩쿠르를 휩쓸며 주목을 받았다. 예선 통과도 힘들법한 세계적 콩쿠르에 나갔다 하면 1등을 차지하니 명실공히 콩쿠르 끝판왕이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이다. 그런 그가 모차르트의 유명한 작품으로 손꼽는 <피아노 협주곡 제21번>을 연주하며 젊은 혼을 불어넣는다.


다채로운 음색과 폭발적 파워를 겸비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서혜경은 부조니 국제콩쿠르, 독일 뮌헨 ARD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최고상을 수상하며 세계를 점령한 피아니스트이다. 또 세계 최초로 차이콥스키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앨범 전곡을 녹음하며 세계를 호령하였다. 절정의 위치에 있을 당시 유방암으로 투병하며 큰 어려움을 맞았으나 불굴의 의지로 병마를 이기고 다시 돌아오며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로 최근 전설적인 지휘자 네빌 마리너와 함께 모차르트 앨범을 녹음하며 다시 한 번 세계의 음악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서혜경은 이날 <피아노 협주곡 제23번>으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은 “하룻밤에 세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아기자기 여러 가지 선물이 들어있는 상자를 열어보는 것과 같다”라며 “한 공연에서 세 명의 피아니스트를 만나는 기쁨과 그들이 선사하는 각자의 모차르트 음악 세계의 감동이 세배가 되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공연 전 음악 칼럼니스트 황장원의 진행으로 작곡가와 그의 생애, 그리고 작품을 다룬 강의가 진행된다. 공연 당일 18시 40분부터 챔버홀 2층 뮤직카페에서 진행되며 2월 27일 월요일부터 선착순 50명 한정으로 모집한다. 누구든지 사전신청을 통해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신청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공지사항) 및 전화로 가능하다.

박경미  yeu3030@naver.com

<저작권자 © 국제i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경미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