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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도시환경 개선 사업 펼쳐벽화 등 디자인 개선 통해 범죄 예방환경 조성
▲경주시에서 셉티드 사업의 하나로 조성한 경주여자고등학교 주변의 담장 모습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문경기자] 최근 범죄취약지역에서의 아동·여성 등을 상대로 한 범죄 발생을 줄이기 위한 '셉테드(CPTED·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셉테드는 범죄에 취약한 지역의 환경요인이나 주민들이 불안을 느낄 만한 요소 등을 분석해 물리적으로 환경을 바꾸는 '범죄예방환경개선사업'이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여성과 아동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경주여자고등학교 인근지역의 도시환경 및 디자인을 개선했다.

경주여자고등학교 인근 지역은 주거·상업지역이 혼재돼 있고, 최근 불법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해 지역주민과 경주여고 학생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지역으로 지적돼 왔다.

경주시는 셉테드 기법을 바탕으로 ▲가로등 설치 ▲담장 및 옹벽 개선 ▲폐쇄회로TV(CCTV) 설치 ▲시설물 정비 및 신설(쓰레기 배출함, 보고조명, 안전홍보게시대, 지중등조명, 화분설치, 비상벨 등)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는 데 주력했고, 낡은 옹벽과 담장, 골목을 밝고 산뜻한 색상으로 정비해 범죄심리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힘을 쏟았다.

특히 조명을 이용한 '여기는 집중순찰구역' 등의 안심문구를 바닥에 비추고, 외국인 근로자가 많아 중국어 ,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3개 국어로 범죄예방 문구를 표시했으며, 비상벨이나 조명 등의 방범 모듈을 설치해 밤늦게 귀가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했다.

김헌국 도시디자인과장은 "디자인을 통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추구해 범죄 억제 측면에서의 효과와 심미적 측면에서의 완성도를 높인 사업" 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낙후된 지역이나 범죄에 노출된 지역을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경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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