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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사, 신라의 고분, 왕릉의 주인공경주 일대 고분 연구의 현황과 성과
  • 여홍, 송지환, 이보슬 기자
  • 승인 2017.11.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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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i저널 = 경북 여홍, 송지환, 이보슬 기자] 경상북도는 신라사를 전 국민에게 보다 가깝게 전하기 위해 '신라사 대중화 사업'의 일환으로 한성백제 박물관에서 수도권 대상으로 매주 화, 목요일 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국립중앙박물관 김대환 학예연구사의 강좌가 있었다.
신라의 고분, 왕릉의 주인공이라는 제목으로 경주 일대 고분 연구의 현황과 성과를 정리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강사는 신라 왕릉을 마립간기, 중고기, 중대 및 하대로 구분하여 조사 성과를 정리하였다. 왕릉이 어느 왕의 것인지 설정하는 것은 부장품의 질과 양, 봉분의 규모, 축조 방향, 기획성 등을 따지는데 그 중 고분의 규모가 분별의 최대 기준이 된다.

마립간기의 왕릉에 대한 연구는 최근 자비왕, 소지왕의 능으로 비정해 왔던 금관총에서 이사지왕 명문 대도가 발견되어 능의 주인공을 이사지왕으로 인정하면서 이사지왕이 누구인지에 대한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인데, 이를 통해 마립간기 왕릉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형 적석목곽묘는 출토 토기 등의 분석을 근거로 황남동 109호 3.4곽 - 황남동 110호 - 황남대총 - 금관총 - 천마총 - 금령총 - 보문동 합장분(보문리 부부총)의 상대편년을 상정하고 있다. 그 가운데 서봉총은 금령총과 보문동 합장분 사이의 시기에 해당하는 6세기 전반으로 보아 서봉총 출토 은합의 신묘년을 511년으로 보고, 서봉황대의 배총임을 들어 소지마립간과 관련된 인물의 여성의 무덤으로 추정한다.

모호한 마립간기에 비해 중고기의 무덤은 비교적 분명하다. 중대 및 하대 26명의 왕 가운데 12~16개의 왕릉이 추정되고 있는데, 문무왕릉, 무열왕릉, 신문왕릉, 효소왕릉, 성덕왕릉, 원성왕릉, 흥덕왕릉은 비교적 안정적인 비정을 하고 있다.

앞 시대와 달리 중, 하대에는 왕릉의 호석 구조와 십이지상의 존재가 시기 및 위치 비정에 또다른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 반면 호석의 개축과 보수가 또다른 변수로 작용하였음도 지적하였다.

지금까지 왕릉연구는 묘제의 변천이나 피상적인 접근에 그치고 있다. 부족한 문헌기록과 발굴자료의 한계로 인해 외형에 대한 분석만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중고기와 중대 전반기 왕릉 비정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겠다.

지금의 왕릉 조사, 연구는 마립간기가 주가 되고 있다. 앞으로 중고기 석실분 단계 이후의 발굴이 기대되면, 서악리 중고기 왕릉군이나 특정 왕릉에 대한 학술발굴의 필요성이 다시한번 요구된다.

여홍, 송지환, 이보슬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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