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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캄보디아 대학에 도서 1만 2천여 권 기증김영옥 시소폰기독대 총장 등 대구대 방문해 총장 접견 및 기증도서 점검
▲ 홍덕률 대구대 총장(왼쪽)과 김영옥 시소폰기독대 총장이 도서기증 관련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제i저널

[국제i저널=대구 문경기자] 대구대학교가 캄보디아 대학에 1만 2천권의 책을 기증한다.

대구대학교는 오는 2월 캄보디아 북서부에 위치한 시소폰(Sisophon) 지역에 있는 시소폰기독대학교에 서양서(영문도서) 1만 2천여 권을 보낸다. 대학은 장서 폐기 대상인 서양서 중에서 이용이 적고 복본(같은 책이 여러 권 있는 것)이 많은 책을 선별해 기증하기로 했다.

이번 도서기증은 중앙도서관에서 장서 폐기 전 ‘북(Book) 나눔’을 실시한다는 교내 공지 글을 본 유사라 교수(교육학과 교수)가 캄보디아 학생들을 위해 쓰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번 제안에 따라 대구대는 한국대학생선교회(CCC)와 캄보디아 현지 NGO단체인 ‘하찬캄(Ha Chan Cam, 하나님을 찬양하는 캄보디아)’과 협의를 통해 시소폰기독대학교에 기증도서를 전달하기로 했다.

기증도서는 2월초 배편으로 캄보디아까지 운반할 예정이며, 이에 필요한 제반 비용은 하찬캄 측이 부담하기로 했다.

이주만 대구대학교 중앙도서관장은 “이번 기증 사업은 장서 폐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좋은 뜻을 가진 분들과 연이 닿게 되면서 추진하게 됐다”며 “도서 기증을 통해 캄보디아 학생들이 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는 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2일에는 김영옥 시소폰기독대학교 총장과 한국대학선교회 관계자들이 대구대를 찾아 기증도서를 둘러보고, 대구대 홍덕률 총장, 이주만 중앙도서관장 등을 만나 이번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총장은 “최근 대학에 학생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을 새로 열었는데, 이곳에 기증도서를 배치할 계획”이라며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대구대는 고(故) 이영식 목사가 ‘사랑·빛·자유’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만인복지 실현을 위해 설립한 대학으로, 건학정신과 잘 맞는 이 사업을 함께 추진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4년에 설립된 캄보디아 시소폰기독대학교는 신학대학으로 운영되다 지난해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일반기술대학으로 정식인가를 받아 농업학과, 전기과, 기계학과 등을 추가로 신설해 올해 11월부터 운영한다.

문 경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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