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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국내 최초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 건립 착수세계기록유산을 한 눈에···개방형 수장시설·첨단화된 자료열람 시스템 구축
▲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 조감도 ⓒ국제i저널

[국제i저널=경북 문경기자] 안동시는 국‧도비를 포함한 총 80억 원 규모의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 건립공사를 지난 15일 착수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들어간다.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은 안동시 도산면에 자리한 한국국학진흥원 일대에 3층 규모(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1,970㎡)로 지어질 계획이다.

이곳에는 개방형 수장고와 체험공간을 비롯해 세계기록유산지식센터 사무실이 들어선다.

2016년 9월 시설관련 자문을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설계공모를 통해 설계를 마무리한 후 시공업체를 선정했다.

공사는 올해 1월부터 시작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일정대로라면 2019년 12월 세계기록유산을 테마로 하는 국내 최초 전시체험관이 생긴다.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이 설립되면 ‘유교책판’과 ‘한국의 편액’뿐 아니라 2017년 6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의 국내 후보로 지정된 만인소 등의 유물을 생생하게 접하고 목판을 제작하는 다양한 전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세계기록유산을 온라인으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웹서비스를 병행할 계획이다.

안동시와 한국국학진흥원은 지방 소재 국학연구기관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킬 만큼 국학자료의 조사 수집은 물론 국학자료의 대중화, 세계화에 앞장서 왔다.

2015년 ‘유교책판’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고, 2016년 ‘한국의 편액’이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에 등재되면서 안동시는 국내 유일의 세계기록유산과 아태지역기록유산을 동시에 보유하게 됐다.

2018년 1월 현재 국보 49만 1천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 국학진흥원은 세계기록유산을 보존‧관리하는 수장 공간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수장시설의 확충이 시급했다.

세계기록유산전시체험관이 건립됨으로써 개방형 설비 시스템을 갖춰 장판각에 비공개로 운영하고 있는 ‘유교책판’을 일반대중에게 전면에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안동시와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세계기록유산이라는 브랜드에 걸맞은 명품 전시체험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건축공사뿐 아니라 전시체험 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문 경 기자  iij@ii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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